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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은우네 서재
가만히!
두뽀사리  2024/10/27 17:01

가만히!- P213
진정제!- P213
하지 마······!- P213
목혈관으로 단백질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P214
기껏 해칠 수 있는 건 네 몸이지. 네 뜻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그거지.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 P214
오랜만에 햇빛이다.- P215
간절한 시선- P215
눈을 감은 영혜의 깨끗한 얼굴은 목욕을 마치고 단잠에 든 아기 같다.- P216
영혜의 몸은 가벼웠다.- P216
그가 떠난 후로는 반드시 저녁과 주말 시간을 아이와 보낸다는 원칙을 지켜왔던 것- P217
언젠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아이의 귀에 들어갈 그들의 일을 그녀는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P217
꽃과 잎사귀, 푸른 줄기 들로 뒤덮인 그들의 몸은 마치 더이상 사람이 아닌 듯 낯설었다.- P218
그들의 몸짓은 흡사 사람에서 벗어나오려는 몸부림처럼 보였다.- P218
그 기묘하고 황량한 영상에 자신의 전부를 걸고, 전부를 잃었을까.- P218
다만 슬픔을 느끼기 때문에 소리없이 우는 것- P218
엄마새- P219
그냥 꿈이야.- P219
그와 영혜가 그렇게 경계를 뚫고 달려나가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모래산처럼 허물어뜨리지 않았다면- P220
무너졌을 사람은- P220
메마른 음성으로- P220
······어쩌면 꿈인지 몰라.- P221
무엇인가에 항의하듯 그녀의 눈길은 어둡고 끈질기다.- P221
ㅣ해설ㅣ- P222
열정은 수난이다- P222
허윤진- P222
하얀 집의 붉은 벽- P222
갤러리 71 : 에너지의 수혈- P223
늘 그렇듯 열정은 예기치 않은 사소한 계기로 점화된다.- P224
그녀의 육체에 낙인처럼 남아 있는 흔적의 실체를 ‘알고 싶다‘는 욕망에 발을 담갔다.- P224
욕망에 완전히 잠겨들었다.- P225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 P226
그의 욕망은 폭풍 속에서 으르렁거리는 이파리와 닮았다. 식물의 갈기와.- P226
다양한 모순- P227
모든 의미를 폭파하지 않는가(non-sense)?- P227
‘최초‘의 매혹- P227
그의 욕망이 빚어낸 착각- P228
방관자로서- P228
갤러리 8.93 : 목소리를 삼킨- P229
암적색의 피- P229
포획- P229
이런 점에서 그녀가 먹는 행위에 들였던 열정은 소위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P230
이해가능한- P230
고기를 먹지 않게 된 이유- P231
죄의식- P231
퇴행적 진화- P232
영혜, 그녀의 말과 몸짓은 똑바로 미친 자만이 담지할 수 있는 명료한 광기를 향해 나아간다.- P232
갤러리 1 : 단순하게 냉정할 것- P233
불편함과 맞설 만한 에너지- P233
냉정의 열정- P234
삼첩화-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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