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나와 엄마의 특별한 날
chakanbyeol 2025/04/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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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기념일!
- 제성은
- 11,250원 (10%↓
620) - 2025-04-21
: 865
매년 아이 생일이 다가오면 나는 아이를 낳으러 가던 날이 생각난다. 그리고 아이를 처음 만났던 날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아이 생일지만 내가 엄마로 태어난 날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 기념일!>이라는 제목을 보고 반가웠다. 이 이야기를 아이와 꼭 함께 나누고 싶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주인공 제니의 특별한 기념일 달력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다 아는 기념일 사이사이에 제니만의 기념일들이 있다. '매일매일 신나게 살자.'가 목표인 제니답다. 이 재미난 달력을 보고 있으면 나만의 달력을 만들고 싶어진다.
"매일매일 신난 사람처럼"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제니의 긍정적인 기운이 독자에게까지 전해진다. 주인공 제니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아이다. 매일매일을 특별한 날로 정해서 매일매일 신난 사람처럼 살고자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아무것도 아닌 날도 특별한 날로 만들며 사는 제니에게 자신의 생일은 얼마나 커다란 의미일지 가늠된다.
"네 생일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출산 기념일이기도 해!"
우리 아들은 매년 새해가 밝자마자 몇 달 뒤인 자기 생일부터 며칠 남았는지 세는 아이다. 그래서일까? 책 속 주인공 제니가 자기 생일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아이는 공감된다고 했다.
그런데 생일은 내가 주인공인 줄로만 알았는데 엄마의 출산 기념일이기도 하다니. 엄마도 함께 축하해야 한다는 말에 제니는 하나뿐인 생일을 나누자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작가는 제니의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을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표현했다.
그리고 왜 엄마도 축하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우리 집은 만삭 사진, 태어난 날의 사진, 아기수첩, 아기 때 사진 등을 아이 생일이 아닐 때도 자주 꺼내 본다. 점이었던 아이가, 뱃속에 있던 아이가 내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내가 이야기할 때마다 아이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생일이 엄마의 출산 기념일인 것은 알았겠지만 함께 축하해야 한다는 것까지는 생각 못 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엄마랑 함께 축하할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단, 책 표지처럼 생일 케이크는 2단이어야 한단다. 자기 생일 축하를 위에 쓰고 엄마 출산 기념일을 아래에 쓰란다. 그림을 그린 작가님은 어쩜 그리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알고 그리신 건지. 아이들의 마음은 정말 다 똑같다.
이 동화책을 함께 본 덕분에 내년 생일부터는 축하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 아이 생일과 내 출산 기념일은 더욱 특별한 날이 될 거라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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