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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kanbyeol님의 서재
  •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
  • 곽유진 외
  • 12,600원 (10%700)
  • 2025-03-19
  • : 1,204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에는 네 편의 동화가 들어있다. '내가 빛나는 3학년이라고?' 하면서 관심 있어 할 3학년들과 '진짜 빛나는 3학년 맞아?'하면서 3학년 아이가 궁금한 부모가 읽으면 좋을 동화집이다.

1. 딱 좋은 나이 (곽유진)

[내 나이가 벌써 3학년이나 된 건지,
아직 3학년밖에 안 된 건지 모르겠다.]

첫 문장으로 3학년 어린이의 심경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주인공 예빈이의 엄마 같다. 아이를 보는 나의 시선도 하루에 여러 번 '3학년이나 됐는데'와 '3학년밖에 안 됐는데'를 오간다.

우리 집 3학년 어린이는 '재미'와 '즐거움'이 중요한 아이라서 <딱 좋은 나이>편을 가장 공감했다. 동화 속 예빈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캐릭터 그리기라면 우리 아들은 지하철, 기차 종이모형 만들기에 빠져있다. 예빈이처럼 자신이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전개도 도안을 만들고 공유해서 팔기도 하고 싶은 꿈은 팬시 작가가 되고 싶은 동화 속 예빈이와 닮았다.

작가는 좋아하는 게 많다는 건 언제든 꺼내 쓸 용기가 많이 있는 거라고 했다. 3학년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2. 자전거 삼총사의 비밀 작전(최은옥)

3학년은 확실히 또래 개념이 분명해지는 시기이다. 최은옥 작가의 <자전거 삼총사의 비밀 작전>에서는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세 아이가 나온다. 세 아이는 작은 오해로 다툰 뒤 데면데면하게 지내던 어느 날, 태호와 진수는 자전거를 잃어버린 민아를 발견한다. 잔소리가 심한 민아 엄마를 떠올리며 세 아이는 힘을 모아 자전거를 찾으러 다닌다.

"함께 달리니까 정말 정말 좋다!"

사건이 해결되고 다시 예전처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세 아이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아이들에게는 싸우기도 하고 서먹해지는 순간도 있겠지만 소통하고 잘 해결하면 성장의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라도와 해가(김다노)

김다노 작가의 <라도와 해가>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동화다. 아이들은 주인공 나영이처럼 전학 가면 낯설기도 하고 사투리를 쓴다며 놀리는 듯해서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에서는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을 '고양이 전화기'를 대체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이 동화를 읽은 어린이들이 작가의 말대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걱정은 내려놓고 남들과 다른 점이 가장 나다운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4. 숲에서 다람쥐가(우미옥)

우미옥 작가의 <숲에서 다람쥐가>는 캠핑장에 놀러 간 주연이와 은석이가 다람쥐를 쫓아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서 특별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두 아이 앞에 펼쳐진 판타지 세계와 아이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이 동화를 읽고 나면 주연과 은석처럼 '말하는 다람쥐'를 만나고 싶어진다. 물론, 그런 건 실제로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어린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고 다 있다는 게 작가의 힌트다.
상상의 즐거움과 상상의 힘, 상상이 주는 행복을 믿는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맘껏 상상해 봐."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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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집을 읽으면서 1,2학년이 학교에 심은 씨앗이라면 3학년은 새싹 단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싹은 존재만으로 빛난다. 이제 땅 위로 나왔으니 자신감 넘칠 테지만 함께 커야 할 옆에 있는 새싹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는 학년일 것이다.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는 저마다 빛나는 오늘을 살아가는 3학년들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작가들의 마음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지금 보내는 하루하루가 '빛나는 3학년 시절'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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