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는 책
chakanbyeol 2024/1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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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가게
- 자현
- 15,120원 (10%↓
840) - 2024-11-22
: 1,794
요즘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인 주문 기계(interactive kiosk)처럼 이야기를 주문할 수 있는 북 키오스크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주문할 수 있는 기계라니 재밌는 상상이다.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를 통해 인터랙티브 북을 만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7대째 이어오는 이야기 맛집
그냥 이야기 가게가 아니라 7대째 이어오는 이야기 맛집이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키오스크 가게의 포맷을 그대로 사용해 벽에는 <이번 주 인기 단어>가 걸려있다. 이야기 주문 키오스크도 우리에게 익숙한 화면이다. <골라골라>, <눌러눌러>, <좋아좋아>, <지금 정해> 메뉴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이야기의 종류와 소재, 장소, 주인공을 선택할 수 있다. 흰색 종이나 하얀 화면 앞에서 글을 쓸 때는 막막했던 것들을 금세 정해버리게 된다. 어린이나 글쓰기가 익숙지 않은 어른이라면 이렇게 이야기 만드는 게 쉬운 일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다.
"주문하신 책이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주문한 이야기가 뚝딱 나온다. 신기한 일이다. 받아본 이야기는 하나의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만 북 키오스크에서 선택한 단어의 종류에 따라서 한 화면에 동시에 두 개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독특한 구조의 그림책이다. 책 속 이야기는 두 갈래로만 흐르지만 처음에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더 여러 갈래로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게 이야기의 특성을 자연스레 가르쳐 준다. 이렇게나 쉽고 재밌는 이야기 만들기 가이드라니!
그림책을 여러 번 읽은 우리 집 2학년 어린이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스스로 이야기 가게의 주인이 되었다. 작가의 바람도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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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선택한
- 이야기 종류: 웃기는
- 이야기 소재: 방망이
- 이야기 장소: 감옥
- 이야기 주인공: 호랑이
<방망이를 훔치다가 걸린 호랑이>
글.그림 김*한
오늘도 호랑이는 동물들을 잡아먹으려고
소란을 피웠다.
어느 날 개울가에 동물들이 모여 있었다.
그 자리엔 방망이가 있었다.
호랑이는 방망이가 너무 탐 나서
큰 소리로 동물 친구들을 쫓아버린 뒤
방망이를 가지고 집으로 도망갔다.
한편, 사또는 숲을 따라 산책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 방망이를 발견했다.
호랑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곤장을 칠 때
사용하는 방망이였다.
사또는 호랑이를 관아로 데려와 감옥에 가두었다.
머리가 나쁜 호랑이는 철로 만들어진
봉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봉에 부딪혔다.
그리고 사또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방망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내 그 방망이로 곤장 30대를 맞았다.
결국 곤장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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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후에 도서관에 앉아서 이야기를 뚝딱 만든 어린이는 더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미니북용 책꽂이를 만들어 줄 테니 계속 만들라고 응원해 주었다. 이 그림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 이야기 맛집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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