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의 매력이라면, 독자를 잠시 미래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꼭 지금의 현실 한 구석을 보여준다.
4명의 작가님들이 초대한 이야기 속에서 나보다 더 나같은 세컨드 보디를 보여주고
마치 핸드폰을 충전하듯 인간도 감정 에너지를 충전하며
<수궁가>를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더불어 코에서 불을 뿜는 용의 후손이라니.
환상적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한편 한편이 정말 독특했다. 재미있지만 다 읽고 나면 뭔가 묵직한 울림이 있어 더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