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 원 벌기》
읽고 나서 내 블로그에 적용해 본 5가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꾸준히 하면 정말 수익이 늘어날까? 나 역시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써 왔고, 최근에는 신간 도서를 읽고 서평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글도 상당히 쌓였고 이웃도 많아졌지만 수익만 놓고 보면 아직 한 달에 약 5,000원 정도다. 그래서 이서이의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 원 벌기》라는 책을 보니 눈길이 저절로 간다.
저자는 기존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월 3,000원 정도 애드 포스트 수익을 얻다가 운영 방식을 바꾸고, 사람들이 원하는 주제를 분석, 홈 피드에서 잘 되는 글의 특징을 살피고 AI까지 활용, 6개월 만에 월 2,000만 원 수준의 수익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그렇게까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책을 한 번 읽고 서평을 쓰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저자의 방법 가운데 내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에서 사람들이 찾는 글로 전환해 본다
첫 번째로 바꾸고 싶은 것은 내가 쓰고 싶은 글보다 사람들이 찾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내가 관심 있는 내용을 쓰는 데 익숙해진다. 그것도 블로그의 중요한 즐거움이지만 수익까지 생각한다면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신간 도서 서평을 작성하면서 책 제목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를 사용하는지, 실제 검색 결과에서 내 글이 어디에 노출되는지 하나씩 확인해 보기로 했다.
앞으로는 글을 쓰기 전에 "이 글을 누가, 무엇을 알고 싶어서 검색할까?"를 먼저 생각해 보려고 한다
두 번째 제목을 검색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드는 것이다. 같은 책을 다루더라도 어떤 사람은 책의 기본 정보를 찾고, 어떤 사람은 서평을 찾으며, 또 다른 사람은 책에 나온 방법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이번 글도 첫 번째 서평과 같은 방식으로 쓰지 않았다. 첫 번째 글이 서평이었다면 이번에 '읽고 나서 내 블로그에 적용해 본 5가지"라는 다른 관점에서 시작해 본다.
세 번째 AI를 글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니라 보조자 활용하는 것이다. 주제를 정리하고 글의 전체적인 틀을 만들거나 부족한 내용을 점검하는 데 AI는 상당히 유용하다. 그러나 AI가 나의 경험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퇴직 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무엇을 새롭게 알게 되었는지는 결국 내가 작성을 해야 한다.

6개월 후 내 블로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네 번째로 적용해 보고 싶은 것은 잘 되는 글과 잘되지 않는 글을 비교하는 습관이다. 예전에는 글을 올린 뒤 방문자가 몇 명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조금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글이 네이버 검색에 잘 노출되는지, 어떤 글은 검색이 되지 않고 묻히는지, 사람들이 오래 찾아오는 글과 며칠 만에 관심에서 멀어지는 글은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내 블로그의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다. 현재 블로그 수익은 한 달 약 5,000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처럼 6개월 뒤 월 2,000만 원을 벌 수 있을까? 단순 계산으로 5,000원에서 2,000만 원이 되려면 수익이 무려 4,000배 증가해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6개월 뒤 월 2,000만 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저자의 성공 사례가 있다고 해서 모든 블로거 멤버가 같은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니다.
목표를 조금 다르게 정해보자. '6개월 뒤 월 2,000만 원을 벌겠다' 가 아니라 6개월 동안 제대로 운영해 보고 블로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직접 검증해 보자. 매달 방문자 수와 검색 유입, 조회 수가 높은 글, 애드포스트 수익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월 5,000원이 1만 원 되고, 3만 원이 되고, 10만 원이 된다면 중요한 변화다.
반대로 6개월 동안 열심히 했는데 수익에 큰 변화가 없다면 그 역시 블로그 운영에서 얻은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다. 월 2,000만 원 숫자는 큰 돈이다. 책이 소개한 방법을 내 블로그에 적용을 하여 책의 고수처럼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독자들의 마음 일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살펴보고, 검색되는 제목을 고민하고, AI를 적절하게 활용, 나의 경험을 더하고, 잘 된 글과 잘되지 않은 글을 계속 비교해 보는 것이다.
출발점은 월 5,000원이다. 6개월 뒤 월 2,000만 원이 될 가능성을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고, 4,000배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그것을 당연한 목표로 삼을 수도 없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제대로 달려보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다. 오늘부터 방문자와 검색 노출, 수익의 변화를 하나씩 기록해 보자. 그리고 6개월 뒤 이 글을 다시 펼쳐보면서 이렇게 묻고 싶다.
"나는 지난 6개월 동안 블로그를 얼마나 성장 시켰을까?"
그때의 답이 월 2,000만 원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지금의 월 5,000원에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나만의 블로그 운영법이 어쩌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익일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