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박가을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서평 I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삶을 바꾸는 일
책을 많이 읽으면 정말 인생이 달라질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음이 뜨거워지고 좋은 문장에 밑줄도 긋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독서가 정말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박가을 작가의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는 바로 그 질문에 자신의 삶으로 답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메밀국수 사장 고명환씨는 지금도 열심히 책을 읽고 강의도 다니면서 매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외 김제동, 다산 정약용, 빌게이츠, 세종대왕, 워런 버핏, 스티브잡스, 손정의, 일론 머스크 등 많이 있으며 가을을 맞이하여 인생에세이 책인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에세이추천 해 봅니다.
독서가 단순한 취미나 자기 계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며 스물여섯 살, 가장 활발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병으로 멈춰버렸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오가며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고, 혼자 먹고 걷는 것조차 어려운 시간이 이어졌다. 또래가 취업하고 결혼하며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때 저자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투병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 긴 7년 동안 저자가 붙잡은 것이 책이었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일이기보다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 가까우며 아픈 몸으로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 했던 저자에게 책은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였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이었으며, 내일을 버틸 이유를 찾게 해주는 친구였다. 우리가 평소 너무 쉽게 지나치는 평범한 하루가 누구에게 얼마나 간절한 기적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의 목차도 변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어느 날, 평범한 삶이 멈췄다 에서 출발해 다시 살아보니 평범한 하루가 기적이었다 로 이어진다. 걷고, 먹고, 가족과 외출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다시 맛보는 일이 큰 사건이었다. 평소에는 너무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아픔을 겪고 난 뒤에는 행복의 중심으로 돌아온다. 행복은 멀리 있는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 안에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돈, 더 큰 성공을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건강하게 아침을 맞고, 내 발로 걸으며, 가족과 밥 한 끼를 먹는 평범한 하루가 무너지고 나면 그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사람들은 뒤늦게 깨닫는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실천 '원 북, 원 액션(One Book, One Action)' 독서법이다. 책 한 권을 읽고 마음에 들어온 문장 하나를 고른 뒤, 그 문장을 오늘 실천할 수 있는 행동 하나로 바꾸는 것이다.

저자는 2,555일 즉 7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책을 읽고 그 안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생활에 하나씩 적용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 습관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좋은 문장을 만나면 표시해두고, 책을 덮은 뒤에 또 다른 책으로 넘어간 적이 많았다. 읽는 순간에는 정말 좋은 말이다라고 생각하지만 행동은 그대로 였던 경우가 많았다.
저자가 힘든 시기를 견디며 읽었던 여러 책도 함께 소개된다. '맹자' 를 통해 시련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을 통해 성공만 좇느라 놓치고 있던 삶을 돌아본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에서는 타인의 평가와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배운다. 이렇게 저자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이 약 40권 소개된다.
책에서 얻은 위로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북스타그램과 온라인 독서 모임을 운영했고, 자신이 직접 구입해 읽은 책을 소개한다는 원칙도 지켜왔다. 독서가 개인의 내면을 변화 시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특히 저자는 긴 투병 중 삶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와의 이별까지 겪었다. 몸의 고통에 상실의 아픔까지 더해진 시간이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고 독자를 압박하지 않는 데 있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삶에 적용하면 된다. 저자 역시 작은 독서 습관에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제목인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는 처음에는 다소 강하게 들린다.
삶이 흔들릴 때 책 한 권을 진심으로 붙잡아보고,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을 오늘의 행동으로 옮겨보라는 권유에 더 가깝다. 책을 백 권 읽었다는 숫자보다 한 문장 때문에 내 행동 하나가 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독서는 읽는 순간 끝나는 일이 아니라 삶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래서 이 책은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책을 읽어도 왜 내 삶은 변하지 않을까?' 라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더 권하고 싶다.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는 독서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책이며 저자는 가장 어두웠던 시간에 책을 붙잡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방향을 찾았으며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움직였다. 나는 오늘 읽은 한 문장으로 무엇을 바꿀 것인가. 독서가 인생을 바꾸는 순간은 책장을 덮을 때가 아니라, 그 문장을 마음에 품고 삶 속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