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4시 퇴근, 성과 두 배, 덴마크의 경쟁력 제 3의 시간
북유럽 인구 590만에 작은 땅을 가진 국가가 세계에서 모범을 보이는 모습이 여기 한국까지 전해 오고 있다. 덴마크 하면 어릴 때 책에서 배운 풍차와 안데르센 동화는 상상 초월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다. 풍차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풍력발전 실력은 세계에서 으뜸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장난감인 레고와 칼스버그 등 각종 산업이 국가를 받치고 있다.
우리는 회사와 집 2종목으로 끝이 나지만, 덴마크는 회사, 집, 그리고 야외라는 곳 해서 3가지 종목을 사용하며 그곳에서 여러 가지 하고 것을 하며 회사의 일보다 더 끔찍하게 생각을 하고 산다. 직장의 휴가도 5주 즉 35일로 길게 사용 업무 스트레스를 리프레시 하여 회사에 복귀를 하면 에너지가 충전이 되어 일의 효율이 좋아 성과도 향상된다.
그리고 4시 이후에는 팀 회식의 시간도 없고 오롯이 자기의 시간이며 상사 눈치도 볼 필요 없고 퇴근이 자유롭다. 개인의 사생활을 충분히 즐겁게 보내는 사람이 회사의 업무도 충실하고 기획한 일도 중간 관리자 없이 상사에게 바로 승인을 하지 일이 일사천리로 빠르다. 실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중간에서 승인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을 익히 체득을 한 것이다.
우리는 빨리빨리 문화로 바쁜 삶이 성공으로 가는 길로 여기며 살면서 하루 종일 회의가 이어지고, 업무 메신저 알림이 끊이지 않으며, 퇴근 후에도 일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변해버린 세상 누구는 새벽 기상에 도전하고, 누군가 주말까지 자기 계발에 매달린다. 쉼조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소비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회사에 출근할 때 정장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나가며 누구나 남의 복장에 관심이 없으며 본인이 선택한 복장이면 그만 이다. 또 직원의 건강을 위해 서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정이 되는 책상을 제공하며 책의 저자도 조절이 되는 책상에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직원이 실수나 실패하는 것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난하지 않으며 문제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다시 풀어가는 것이다. 이 문화가 다른 국가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쁜 세상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국가 관리자, 의사, 공무원도 오후 4시면 퇴근하는 나라. 퇴근 후 숲 길을 걷고,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고, 독서 모임이나 지역사회 활동을 참여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 그럼에도 국가 경쟁력 상위권을 유지하고 비즈니스 효율성 평가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는 나라가 바로 덴마크다.
하라 카이유카의 '4시 퇴근, 성과 두 배, 덴마크의 경쟁력 제 3의 시간' 은 이 놀라운 현실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다. 덴마크에 정착한 이후 직접 경험한 삶과 수많은 현지 인터뷰를 바탕으로 덴마크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원리를 추적한다. 그리고 그 답을 ‘제 3의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한다.
단순히 덴마크의 노동 환경을 소개를 넘어 왜 덴마크 사람들은 일은 적게 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가? 라는 질문에 존재하는 사회 시스템과 문화적 합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읽으며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 일해야 성과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근무시간과 생산성이 비례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덴마크는 그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어 놓는다. 삶이 먼저이고 일은 그 뒤라는 것이다.

소개하는 덴마크 사람들의 하루를 보면 더욱 선명하다. 그들은 하루를 크게 세 개의 시간으로 구분한다. 첫 번째 일하는 시간, 두 번째 가족과 가정을 위한 시간,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프리 티드(Fritid)'라 불리는 자유 시간이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세 번째 시간의 특별함이다.
퇴근 후의 시간을 단순히 휴식으로 생각 머리를 쉬게 한다. 그러나 덴마크 사람들이 말하는 제 3의 시간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성장 시키고 사회와 연결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취미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일을 마친 후 남는 시간에 삶을 위해 살아가는 반면 덴마크 사람은 삶을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철학의 내용으로 덴마크는 시간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르다. 우리는 흔히 상대방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둔감하다. 불필요한 회의, 형식적인 보고, 의미 없는 야근이 반복된다. 하지만 덴마크는 타인의 시간을 빼앗는 행위 자체를 무례하다고 여긴다. 회의는 짧고 명확하다. 불필요한 절차는 최소화 업무의 목적은 조직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단순히 효율성만 높이는 것이 아니며 사람에게 삶을 돌려준다. 책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는 '시간에 휘둘리지 않는 삶'이다. 이는 단순히 스케줄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다.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곧 자유다. 돈이 많아도 시간을 빼앗기면 행복하기 어렵다. 반대로 일정한 경제적 안정과 함께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질 때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다.

저자는 덴마크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오래전부터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 3장에서 다루는 조직 문화 이야기는 인상적이며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관리와 통제가 조직 운영의 핵심으로 여긴다. 상사는 업무를 지시하고 직원은 이를 수행하며 업무 과정은 끊임없이 점검을 받는다. 하지만 덴마크 기업들은 전혀 다른 접근법을 사용한다.
이를 '매크로 매니지먼트'라고 설명하며 상세한 지시와 통제를 의미하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와 달리 매크로 매니지먼트는 큰 방향만 제시하고 실행은 구성원에게 맡긴다. 신뢰가 전제 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다소 이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읽다 보면 이것이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경영 전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람은 신뢰 받을 때 더 큰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반대로 끊임없이 감시 받을 때는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려 한다. 덴마크 조직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시스템의 중심에 두고 직원들은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신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결과적으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상사가 보스가 아니라 퍼실리테이터로 기능한다는 설명도 매우 인상적이다. 퍼실리테이터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돕는 사람이다. 구성원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리더십 철학은 오늘날 많은 조직이 고민하는 문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덴마크 사회가 왜 개인의 삶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지 구조적 배경을 설명하고 특히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 제도에 대한 분석이 인상 깊다. 플렉시큐리티는 유연성과 안정성을 결합한 개념이다. 국가는 실직한 개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망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 덕분에 사람들은 직장을 잃는 것을 인생의 실패로 여기지 않는다.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존재 생각해 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유일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서 직장이 곧 정체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얼마를 버는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덴마크에서 일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일은 성장의 수단이며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로 이러한 철학이 사회 전체에 공유될 때 사람들은 직업보다 삶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렇다.
왜 우리는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가.
왜 성과를 위해 삶을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가.
왜 생산성과 행복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