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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님의 서재
  • 매일 책을 읽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 박상호
  • 16,020원 (10%890)
  • 2026-04-27
  • : 9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매일 책을 읽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우리가 아까운 시간을 만들어서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 책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경험한 내용을 수록해 놓았다. 그럼 그 내용을 독자들이 읽고 반영을 하면 된다. 실제 경험이 없어도 먼저 경험을 한 사람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다. 물론 실제 해 본 사람과 차이가 있겠지만,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영상을 가르쳐 주는 내용도 있지만 뇌는 생각을 하는 사고를 좋아한다.

몸 근육을 단련하게 위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듯이 정신 건강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라는 것이 아니며 하루에 30분이면 충분하다. 책을 많이 읽으면 하늘에서 글이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책에서 본 적이 있다. 그게 정말일까? 의심을 하면 꾸준히 책을 가까이하지만 아직까지 글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 독서의 내공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책을 800 ~ 1,000권 이상 읽으면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글을 쓰고 싶어진다고 한다. 자연적으로 책의 체목처럼 작가가 되는 것이다. 물론 책을 내었다고 해서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아니다. 자기 이름으로 낸 책이니 얼마나 뿌듯할까. 열심히 책을 읽어 나의 책 1권 쓰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작성이 되어 있다. 책을 쓰는 데 너무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 느낌이 든다. 이유는 창피를 당하지 않기 위함이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누구나 책을 펼칠 수는 있지만, 그 안의 문장을 자기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매일 책을 읽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는 바로 그 노력이 증명을 해 준다. 단순히 독서를 권하는 수준을 넘어, 읽는 행위가 어떻게 쓰는 삶으로 이어지는지 보여 주고 책을 펼쳤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가 괜찮다.



성공담이나 극적인 전환점 대신, 아주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낸 변화가 중심에 있고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재능이나 어떤 계기를 강조하지 않는 데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준비 과정을 가볍게 무너뜨린다.

매일 책을 읽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매일이라는 반복성과 책이라는 매개체가 결합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깊이가 달라지고, 언어의 결이 바뀌며, 결국 글로 이어진다는 흐름이 책 전반에 걸쳐 녹아 있다. 독자는 이 과정을 따라가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고 글쓰기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고 있었던 결과인 것이다.



중반부에는 독서와 글쓰기의 관계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해 꽤 섬세하게 이야기하고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장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붙잡고, 생각하고, 때로는 의심하고, 자기 방식으로 다시 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돌아보게 된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읽었는지 더 중요하며 그 깊이는 결국 글의 밀도로 이어지고 책 속의 문장이 내 안에서 다시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그것은 나의 문장이 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글쓰기를 기술이나 방법론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이며 흔히 글쓰기 책들은 문장 구조나 표현 방식, 혹은 독자를 사로잡는 기술을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근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쓰느냐 보다 어떻게 살아왔느냐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곳곳에 있다. 매일 독서가 쌓이면서 생각이 변하고, 시선이 달라지며, 결국 삶의 해석 방식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글로 흘러나온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우는 느낌보다는,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후반부로 갈수록 변화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처음에는 단순한 독서 기록에 가까웠던 글들이 점차 자신만의 색을 띠기 시작하고, 결국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게 되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빠르게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이 강조된다.

글을 쓰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혹은 이미 쓰고 있지만 방향을 잃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알려주는 대로 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결국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 꾸준히 읽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열리는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은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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