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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님의 서재
  • 하이엔드 아비투스
  • 박치은
  • 17,820원 (10%990)
  • 2026-05-09
  • : 4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하이엔드 아비투스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잘 이야기하고 있으며 연 매출 100억 원까지는 열심히 달리면 가능하지만, 더 높은 매출을 올리려면 기존의 방식으로 안되며 시스템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시스템이라는 것이 대표인 내가 발로 뛰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두고 운영을 하는 것이다.

힘 있는 대기업은 작은 중소기업에서 발굴한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그 기업을 인수 합병해버리는 사례가 많고 자금 즉 돈이 기업을 키우며 같이 상생해야 하는 1,2차 납품 업체의 가격을 후려치는 경우도 많다. 경쟁의 사회에서 양보, 에누리가 없기에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추고 진출을 해야 먹고살 수 있다. 기술력도 마찬가지이며 여기 책에서도 인테리어 사업을 남과 같이 하지 않고 차별화하였기에 살아남은 것이다.



저자는 퇴근 후 2시간 정도 본인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30분 하며, 고객에게 깔끔한 인상과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피부 관리, 항상 생각을 하고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독서를 하며, 네 번째는 명상으로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여 차곡차곡 곡식을 추수하듯이 쌓는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집안 정리로 청소를 하여 정리된 모습이 밖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책의 내용 중, 사회를 살아가는 노하우가 있어 옮겨 본다.

세상에 모든 거대한 부와 기회는 결국 '사람'이 물어다 준다. 그리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내게 이익을 주는 사람에게 끌리고, 내 것을 빼앗고 계산기만 두드리는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멀리한다. 내 이익만 바라고, 월급만 쳐다보고, 내 권리만 주장하는 테이커 곁에는 절대 좋은 기회가 머물지 않는다. 누가 잇속만 챙기려는 얄팍한 사람에게 수천만 원, 수억 원짜리 기회를 기꺼이 안겨주겠는가? Page 91


아비투스(Habijus)의 뜻은 계층 특유의 문화적 취향과 행동 양식으로 100만 원의 투자로 수억 원의 가치를 지닌 관계를 사는 것이다. 비즈니스 게임에서 3:7 즉 내가 3, 상대가 7을 가져가도록 설계를 해야 상대는 나를 여러 곳에 홍보를 해 준다. 그렇게 정성을 들이면 나의 매출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사업은 번창한다. 만약 내가 10을 먹고 상대가 0이면 반대로 사업은 쪼그라져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아야 한다.



우리 사회도 언제부터 인지 유행을 많이 타는 나라로 바뀌어 버렸다. 오래된 것을 멀리하고 반짝 뜨는 음식과 제품에 불 나방처럼 달려들다 불이 꺼지면 바로 식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장인 정신도 사라지고 전문성이 사라질 판이다.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똥차인가 벤츠인가?

사람들은 흔히 직장이나 연인을 떠나보낼 때 이런 위로를 주고받는다. '괜찮아. 똥차 가고 벤츠 온다잖아.' 천만의 말씀이다. 단언컨대 똥차 가고 벤츠 안 온다. 똥차가 가면 또 다른 똥차가 올 뿐이다. 왜 그런 줄 아는가? 내 주변에 똥차만 꼬이는 이유는 나 자신이 바로 그 '똥차를 모는 수준의 운전수' 이기 때문이다.

일이 풀리지 않고 실적이 저조할수록 타게 하는 방법은 남을 돕고, 운은 묵묵히 주워 담아야 한다. 그 우직하고 선한 행동이 남이 알아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세상의 마음은 한두 번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Page 146

하이엔드 아비투스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약간의 거리감이 있고 하이엔드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어딘가 나와는 조금 다른 세계이며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은 점점 바뀌게 된다. 핵심은 결국 아비투스라는 개념에 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취향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쓰는지 단순한 개인적 특징이 아니라 삶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한다.



권한은 과감하게 내어주되 결과의 무게는 끝까지 혼자 짊어지는 것은 말은 쉬워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엘리베이터에서 이재용 회장을 만났다. 명함을 돌리는 것은 좀 유치하지 않나? 나 같으면 관상을 보면서 부모를 잘 만난 것인지 아님 능력이 있어 회장이 된 것인지 30초 동안 살펴볼 것 같다. 나의 명함 따위가 그 사람에게 뭔 이야깃거리가 되겠는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기업이 뭐가 아쉬워서 말이다.

글 내용에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와닿는다. 사업을 하려면 작은 영세한 회사보다 큰 기업 돈이 있는 곳에서 해야 일이 잘 풀리고 쉽다. 기버는 기버끼리 만나고, 테이커는 테이커끼리 만난다. 이것을 고사 성어로 유유상종이라고 한다. 삼성의 현대처럼 그룹을 장악하기 위해 자식들의 싸움이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TV 프로 중에서 동물의 왕국을 즐겨 보았으며 동물들이 어떻게 약한 동물을 제압하고 먹잇감으로 삼는지 잘 보았다가 경영에 접목을 하는 것이다.



머릿속에 맴돌았던 질문은 이것이었다. '나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 사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의 선택을 한다. 무엇을 먹을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지 같은 사소한 결정들 말이다. ‘하이엔드’의 의미도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단순히 비싼 것을 소비하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성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갖고 그것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를테면, 시간 사용에 있어서도 ‘남들이 하니까’가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가’ 기준으로 판단하는 식이다. 이런 관점은 일종의 자기 존중과도 연결된다. 내가 나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을 때, 삶의 밀도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하루의 시작을 조금 더 의식적으로 보내는 것, 무심코 흘려보내던 시간을 조금 더 선별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 작은 변화들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하이엔드 아비투스’는 그런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기준의 차이부터.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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