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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ard님의 서재
  • maynard  2019-08-18 04:53  좋아요  l (0)
  • 이 책의 소개글을 대충 훓어보니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대체 샤머니즘과 물질주의가 무슨 상관이 있으며
    (샤머니즘은 보이지 않는 현실초월의 형이상학적 세계에 관한 원시적인 신앙체계인데
    물질중심주의와 뭔 상관?) 샤머니즘에서 거짓말이 선으로 장려된다는 개솔이는 첨 들어본다
    고조선 시대 단군이 거짓말을 장려하고 그 당시엔 거짓이 善으로 작용했다는 뜻인가? ㅎㅎ
    기초적인 역사지식만 있어도 이런 거짓말은 못할텐데?
    한국의 정신세계가 이 샤머니즘에 토대를 갖고 있다고?
    ㅎㅎ 그런데 사실은 고대가 아니라 현재도 샤머니즘에 토대를 둔 정치체계를
    자국의 근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는 바로 뉴라이트 일베들이 흠모해 마지 않는 日本이다
    천황제와 神道가 바로 샤머니즘에 근간을 두고 있는 정치 체계와 신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일본을 놔 두고 한국이 샤머니즘에 근간을 두었기에
    거짓을 선으로 생각한다는 헛소리는 참으로 듣기 힘든 참신한 게헛소리이긴 하나
    번지 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것이다.
    (이런 헛소리의 근원은 뉴라이트 일베들의 상당수가 극우적 개신교인들이기에 나온
    발상이자 망상이라고 사료되는 바이다)
    일본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한국의 역사학계에서 만들어 낸 거짓말에 근거한 것이며
    반일주의란 것은 거짓말로 쌓아올린 바벨탑이라니 ㅎㅎ
    그렇다면 일제시대를 사셨던 내 조부모님과 부모님들 그리고 일가친척들이
    전부 거짓말쟁이거나 정신병자들이란 말인가?
    이 책의 저자 이영훈은 나보다 불과 몇살 더 많을 뿐인데
    그대가 일제시대를 직접 사신 분들 보다 일제시대를 더 잘 안다는 얘기인가?
    정녕 그러한가?
    그대는 일제가 저지른 죄업과 악행에 관해 보고 듣고 인식할 기회가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닐 터인데
    이런 터무니 없는 말을 늘어 놓는 이유를 모르겠다
    일제가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조선의 농경지를 빼앗고
    식량증산사업을 통해 증산시킨 미곡량 보다 훨씬 더 많은 쌀을 일본으로 송출해 갔으며
    그 결과 구한말이나 1910년대에는 한국과 일본의 1인당 쌀 소비량이 0.7석으로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1940년대에는 한국(조선)은 0.49석인었던 데 반해 일본의 경우는 1인당 1석의 소비를 하였다
    당시 조선은 부족한 미곡 대신 만주에서 콩,보리를 수입하여 연명하여야 했다
    (내 부모님은 일제 말 콩깻묵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였다고 증언하셨다)
    그런데도 이게 쌀 수출이고 수탈이 아니란 말인가?
    세상에 어느나라가 주곡을 이웃나라에 헐값으로 수출하고 자국민에게 콩깻묵을 먹인단 말인가?
    (당시 조선을 지배하고 있던 일제는 조선인을 국민이 아니라 노예나 가축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이 틀림없지 않은가?)
    그리고 백두산을 聖山으로 생각한 것이 반일사상의 근원인 것처럼 생각하는 데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러면 일본인들은 후지산을 성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단 말인가?
    왜 일본은 비판하지 않고 자국 자민족을 비판하는 근거로 백두산 신성주의를 드는 지 한심하기만 하다
    (그도 역시 북한이 백두혈통 운운 하는 데에 대한
    뉴라이트 일베충들 내의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혐오감의 반영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백두산을 신성시 한 것은 한민족 뿐이 아니라 거란족 여진족(만주족)도 마찬가지였다
    (어찌보면 거란이나 여진(만주)족들도 넓은 의미의 한민족에 포괄될 지도 모른다
    그들이 백(두)산을 신성시한 것은 고조선,고구려 계승의식의 산물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더욱 기가 차는 것은 독도가 한민족의 영토로 인지 된 적이 없었다는 것인데
    안용복이 일본에 가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받아 온 사실과 일본 태정관문서만 봐도
    이런 헛소리는 할 수가 없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무슨 외계인인가 싶을 지경이다
    위안부에 대한 강제연행과 그들이 성노예였다는 사실은 할머니들의 증언 외에도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기록과 문헌들이 (그들이 감추고 감췄음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 차고 넘치는데도-일본 역사학자 요시미 요시아키가 밝혀낸 방위성문서가 있고
    우메즈 요시지로 관동군 총사령관의 육군성부관통첩이 있고
    2차대전 당시 참전 일본군들의 많은 증언들이 있다-전혀 없다(!)고 태연히 주장해 대고 있다
    이들이 과연 극우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지경이다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인의 기억은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니라니
    그러면 일제 강점기는 풍요롭고 은혜(?)롭고 살기 좋았는데
    많은 한국인들이 망상 내지 치매에 걸린 탓에 그릇되이 기억하여
    수많은 기록들을 조작해 내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조차도 조작하여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는 반일감정을 만들어 냈다는 것인가?
    ㅎㅎㅎ
    이 정도면 과연 누가 환자인지 세살배기도 알 노릇이 아닌가?

    사실 이 책에 감동먹고 은혜(?) 받을 만한 사람들은
    유아기아동이거나 그에 준하는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대한 찬사를 늘어 놓으며 별 다섯개를 주는 인사들은
    대체 누구일까?
    유치원생일까? 아니면 알바일까?
    아니면 일본 내각조사부의 장학금(?)을 받고 있는 자들일까?
    그것이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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