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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omu님의 서재
  • 로라미용실
  • 박성신
  • 15,300원 (10%850)
  • 2024-04-24
  • : 599

얼마전에 바리깡으로 여자친구의 머리를 민 뉴스. 

사귀었던 여자를 170번 이상 칼로 찔려 죽인 뉴스.

이런 뉴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보이지만 그저 분노할뿐이다.

소설속 주인공이자 전진 경찰이자 현직 탐정 찬서는 

로라 미용실 2층에 있는 로라 탐정소에 찾아오는 여러가지 사연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결해준다.

때론 짠하게 . 때론 통쾌하게. 


찬서도 엄마가 사귀던 남자에게 살해당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복수를 하기 위해 25년 기다렸고 곧 출소를 앞두고 있다. 출소하기 전까지 휘말리듯 로라탐정소에서 일하기도 되버렸는데... 

또 한명 재밌는 인물은 로라미용실에서 일하는 정원장. 

어둠의 세계에서 로라라고 불렸던 전설의 인물. 모든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 참 신비로운 인물이다. 또 다른 인물은 찬서와는 또다른 사연을 가진 탐정 보조 세린. 세린도 피해자인줄 알았는데 가해자의 가족이다. 가해자 가족이라고 해도 또다른 이름의 피해자일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끔 느꼈다. 

로라미용실의 배경은 무산이다. 

무산이란 마을에서 이자카야를 하는 전재호는 찬서의 엄마를 죽인 남자의 아들이다.

전재호와 찬서의 관계도 처음엔 손님과 주인이었고, 찬서는 살인자의 아들이 어떤인물인지 궁금해서 지켜보기 시작했지만... 둘의 관게도 사건을 맞이하며 점점 변해가는데, 

이것 보는 재미가 정말 있다. 둘이 잘되었으면 하는데....( 장벽이 로미오와 줄리엣 수준일수도..) 


마음이 아프면서도 응원하고 싶은 두사람이었다. 

동네에 이런 이자카야가 있을것만같고, 로라미용실, 그 위층에 있는 로라탐정소가 있을거 같다.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어디서나 있을법한 이야기고,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이야기라 뒷부분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복수는 깔끔한 기분을 남길수 없겠지만 이들의 복수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처의 회복가 서로를 보듬는 과정에 집중하면 그들이 모두 이해되었다.

어디선가 이런일을 겪은 사람들... 모두에게 바치는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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