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카이사르의 독재 앞에서도 굽히지 않았던 불멸의 철학적 유산.
사익과 공동체의 선이 충돌할 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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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악기 위해 타협하지 말아야할 마지노선에 관하여.
카이사르의 독재에 맞서 정의를 외쳤던 키케로가 죽음으로 지킨 위대한 원칙.
을 보고 홀린듯이 서평을 신청해서 읽기 시작했다.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이탈리아인 친구에게 내가 키케로 의무론을 읽기 시작했다고 했더니
"키케로"는 로마시대 라틴어 발음이고
라틴어하는 사람들은: 중세 천주교라틴어를 주로 함. "치체로"라고 하며
이탈리아어로 Cicerone "치체로네" 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가게되면 치체로네 하나는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을것이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삶은 모두 의무를 행하는데 달려 있는 방면,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삶은 의무를 소홀히 하는 데 있다.
-"의무" 로 본역된 오피키움(officium)은 일반적으로 또는 특정 상황에서 '마땅히 해야하는 것' 을 의미한다. 키케로는 도덕적인 선과 악의 모든 것이 '의무'의 수행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적혀있는 각주들이 묘미인데 정말 함께 읽지 않았으면 하나하나 찾느라 시간이 몇배는 더 걸렸을것으로 짐작된다. 각주까지 블로그에 적으면 책 한권을 다 타이핑 해야할지도 모른다(...)
-(에피쿠로스 학파를 비판하며) 모든 의무를 왜곡하는 일부 철학 학파들이 있다.
-또한 고통을 최고악으로 여기는 이들에게서 용기를, 쾌락을 최고선으로 여기는 이들에게서 절제를 기대할 수 없다.
> 동의하는 부분이다. 용기는 고통이 수반되고 심지어 다짐했던 목표를 실행할때도 고통이 몰려올때가 잦은데 뭘.. 하겠다는건지..
-언제나 그랬듯이 스토아학파의 가르침이라는 샘에서 나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을 필요한 방식으로 길어 올릴 생각이다.
> 와 번역 진짜 기깔나게 하신듯
“와 어렵다”
내용이 정말정말 많다.
우리 아빠가 나를 위해 이렇게 편지를 써주신다면 굉장히 감동일까?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지 않을 것 이다.
키케로 의무론은 도덕적 행동에 대한 통찰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길목을 제공하는 고전중의 고전 철학서이다. 이 책이 쓰인 시기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자신의 아들 마르쿠스를 위해 쓰여졌지만 읽으면서 느끼기를 단순한 도덕적인 교휸들만 나열되어있는게 아니라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철학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책에서는 키케로가 스토아 철학이 영향을 받았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절충하여 인간이 마땅히 따라야할 도덕적 의무를 논한다고 했었는데 읽으면서 굉장히 감탄했었다.
3부분으로 나뉘는 곳을 다시 한번 적어보자면,
1.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며, 정의와 자비, 성실 등의 덕목을 강조
2.유익한 것과 도덕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며, 개인의 이익과 도덕적 원칙이 충돌할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논의
3.익한 것과 도덕적인 것이 충돌하는 듯 보일 때,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설명
으로 나오는데 단순히 도덕적인 것만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제각기 다른 상황에서 처해질때 도덕적으로 어떻게 실행까지 해야하는가 까지 나와있어서 인상깊었다.
특히 공공의 이익과 개인적 도덕성이 조화를 이루어야하고, 정치계로 나가지 않고 학문적 연구만 한다면 대체 남는게 무엇이 남느냐며 이야기 할때는 너무나도 공감이 갔었다.
이상론이 아니라 개인이 실제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표를 적어주었는데 문제는 그 지표가 어마무시하게 많게 서술되어있다. 단순히 이 책을 한번만 읽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때때로 몇번씩 다시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본다.
다만 완벽하게 현대에 맞을 수 없는건 키케로는 귀족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이건 현대 민주적인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하는 점도 기억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