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미스터 션샤인, 킹덤 등 시대극을 보면서 정말 많은 모자가 과거에 존재하였었는데 왜 현재는 그 사용처와 존재 여부조차 확인할 수없을까 하는 의문이 슬 들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고 그길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 또한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자료들을 엮어내었기에 글을 읽는동안 무리없이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혼자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자와같이 박물관 뿐만 아니라 옛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기록과 선조의 기록들을 따라서 거미줄같이 연결된 정보들을 정리해야만 했을텐데 참으로 편하게 정보들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저자의 이상하리만큼 부정적인 서양인들의 기록에 영문을 모른채 글들을 읽어갔지만 모든 기록에만 같은 시선을 준것이 아니라는것과 후반부 역사를 짧게 설명하는 단락에서는 저자가 왜 그렇게 느끼고 사설을 기록마다 붙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특별히 책의 중간부분 조선의 모자들과 그당시의 그림들을 시대별로, 종류별로 알맞게 붙여서 이해하기가 참으로 좋았다. 다만 정보량이 적어서 그림이나 모자가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펜드로잉 같은 그림이 올라와있었는데 이 경우에는 이해하기가 조금 난해하였지만 내가 스스로 찾아도 이렇게는 못했을 거라는 짐작에 나머지 정보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책을 읽고 난 뒤에 드라마나 각종 매체에서 조선의 모자들을 표현할때 '아 저 모자는 책에서 보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러한 정보를 확인하고 모자를 사용하였구나.' 라고 알수 있게 되어서 즐겁고 쉽게 읽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