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던트>도 드디어 책으로 나왔구나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는 꼭 영화를 먼저 보고나서 책을 읽는다. 책을 먼저 읽게 되면 상대적으로 영화가 너무 빈틈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대개 책이 더 짜임새가 탄탄하고 흥미진진하다. 영화는 상대적으로 압축하고 생략하는 부분이 많아서일까.
이번에 나온 <디센던트>도 책을 읽기 위해 최근에 영화를 복습했다. 책에는 영화가 미처 설명하지 못한 디테일들이 숨어 있었다. 주인공 맷 킹이 느끼는 하와이에 대한 지겨움, 두 딸을 대할 때의 민망하면서도 당황스러움, 엔딩 무렵에는 억지 봉합이 아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서로 녹아들어가는 가족애가 곳곳에 담겨져 있다.
역시 이번에도 영화보다 책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