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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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서재
언론은 돈에 의해 움직이고, 여론은 금방 흩어진다.
오늘 아침에 밥을 먹었던 집도, 28구의 시신도 눈 깜짝하면 사라진다.
가족의 화목은 재산, 비싼 양복, 온전한 구성, 떳떳한 직장과도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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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요, 채널 좀 바꿔줘요.˝
종업원이 리모컨을 가져와 채널을 돌리자 대변인이 사라지고 축구 경기가 화면을 메웠다.
남자가 고개를 돌려 내게 말했다.
˝저들이 하는 말은 문장부호조차도 믿지 않아요.˝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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