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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빠님의서재
  • 당일치기 조선여행
  • 트래블레이블
  • 19,800원 (10%1,100)
  • 2024-04-05
  • : 985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네이버 카페 부흥을 드나들며 많은 글을 읽던 중에 좋은 서평이벤트를 알게 되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은 트래블 레이블의 4명의 가이드가 쓴 역사안내서입니다.

트래블레이블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지은이 소개란을 보니 서울,인천,수원,대구,경주 등 우리나라 곳곳에 대한 유료 지식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고 지식가이드 양성 사업, 아트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서울 안에 있는 14곳의 역사포인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종묘,덕수궁,정동.문화역서울284,서대문형무소역사관,성북동,북촌,국립중앙박물관.남산을 통해 조선과 일제강점기시대의 우리 서울에 대한 교양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14곳 중에 다녀온 곳이 몇 안되었고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은 서대문 형무소였습니다.

2년 전에 어린 아들과 함께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하고 왔었습니다.

아는 것은 일제강점기때 애국지사분들이 일본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했다는 것이어서 조금 더 아는 것이 많았다면 아들에게 더 깊은 지식을 알려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책에는 조선과 경성이라는 2개의 테마여행을 할 수 있게 설명이 되어있고 이 책대로 아들과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먼저 챕터가 시작하면 친절하게 지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내가 사는 곳은 표시 안 되어있지만 아들에게 동서남북의 개념을 알게하고 지도를 보는 법을 습득하기 쉽게 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책에 있는 문화재들의 사진에는 상세한 설명과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냥 쓰윽 지나쳐가던 문화재에 내가 몰랐던 사연들이 많았습니다.창덕궁 편을 보면 우리가 아는 세명 조선의 왕들이 나옵니다.. 왕권을 쥐고 강화하기 위해 정몽주,정도전,방석,방석들을 해친 태종이 세운 창덕궁이 나옵니다. 또 연산군이 창덕궁에서 갑자사화로 수없이 많은 신하들을 숙청했습니다. 나중엔 공교롭게도 연산군처럼 왕위에서 쫓겨난 광해군이 푸른 기와의 인경궁을 지었지만 반정으로 왕이 된 인조는 광해군의 상징인 인경궁을 헐어 창덕궁을 복원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마치 전문가이드가 옆에서 설명해주는 것처럼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임금이 조상을 받들어 모신 종묘편을 보면 정전으로 가는 길을 설명해주고 사진을 통해 신의 길과 오른쪽의 왕의 길 그리고 왼쪽의 세자가 걷는 세자로를 설명해주고 앞으로 걷다보면 종묘의 정전이 보인다는 식으로 장소이동경로에 대하여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2부는 일제강점기 하의 경성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앞서 말했던 서대문 형무소에는 남녀옥사가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유관순열사가 수감되었던 옥사를 볼수 있었고 그곳에 수감되었던 열사들의 사진을 볼수있습니다.일본에게 점령당했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아들에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이라고 설명을 할땐 아들과 저 둘다 절로 숙연해집니다.



가족이 이 책을 읽고 투어를 해도 좋겠지만 데이트를 하는 연인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삼청동이 있는 북촌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그 근방에는 아기자기한 공방이나 맛있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하니 역사를 공부하면서도 데이트도 알차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북촌 한옥마을의 조성단계를 보면 일본으로부터 우리역사를 지켜내고자 노력한 기농 정세권선생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민온 일본인들이 청계천 기준 아래 남촌에 모여 살기 시작하다 점차 북촌으로 이주하니 종로와 북촌 일대의 조선인들이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막고자 기농 정세권은 큰 땅의 필지를 사서 쪼개 여러 채의 주택을 많이 만들어 저렴하게 분양했습니다. 조선인을 위한 한옥 단지는 연부 혹은 월부로 판매되고 많은 조선인들이 한옥을 소유하며 북촌을 지켜낼 수 있었답니다.


서평에 제가 읽은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순 없지만 서평을 쓰면서도 "안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지나치기만 하고 아무 생각 없었던 곳들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통하여 유쾌하고 흥미로운 곳으로재인식되었습니다.해외여행을 갈 때도 가이드북이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사는 서울에서 줄길수 있는 여행에도 이 가이드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6045)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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