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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엔은 뒤를 돌아보다가 또다시 카트린과 몸을 바짝 붙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막 부풀어오르기 시작한 그녀의 가슴을 느낄 수있었다. 그제야 그는 자신의 몸을 덥혀주었던 열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아차렸다.
"그러니까, 네가 여자였던 거야?" 그는 경악하며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카트린은 조금도 얼굴을 붉히지 않고 경쾌하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참 대단해! 이렇게나 일찍 알아차리다니!"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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