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조민지님의 서재
  •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 최형규
  • 12,600원 (10%700)
  • 2021-08-20
  • : 1,010
p. 52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바르트는 "언어는 파시스트다" 라고 했습니다. 특권의 언어를 무너뜨리는  것은 불평등을 해결하고 그릇된 관행을 바로잡는 유력한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p.165  어떤 말이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옵니다. 그 말이 가리키는 대상, 즉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지요.

p. 225 우리는 서로를 '무엇이 아닌가?'로 정의하는 것을 그만두고, 서로가 '무엇인가?'로 정의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말하는대로 말하는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프롤로그 읽으면서 떠오른 노래 가사다
아무래도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 같다고 종종 생각한다. 평소에 뭘 하겠다고 생각하면 주변인들에게 숨기지 않고 바로 말하는 성향 탓인가. 누군가에게 말했을 때, 예측 가능한 오차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일상은 계획과 동떨어져있는데, 인생 그래프는 일정한 틀 안에서 탄력적으로 그려지는 것 같기도.

이 책은 생각한대로 말할 것인지 말하는대로 생각할것인지 고민을 던지고 견고한 프레임에 갇혀있는 차별과 왜곡의 언어를 살펴보는 이야기다. 읽는 동안 참 좋았던 문장을 꼽아본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
청소년 대상 도서이지만 쉽게 풀어써져 있는데다가 신작이라 최근 사례들도 있어서 초5부터는 충분히 이해 가능해보입니다.😙
덧, 내가 쓰는 말을 나도 모를 때 읽어도 좋습니다. 이젠 섬세함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니까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