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부자들> 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영화 내부자들이 문득 떠올랐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학교 내부자의 관점 속에서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꿰둟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교감이다. 어쩌면 가장 권력구조에 가깝기 때문에 지지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선생님이 개별 교실을 가지고 있고 교장, 교감을 제외하면 같은 직급을 가지고 생활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학교 구조가 수평적이고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를 이렇게 단순히 보기에는 어렵다.
교장이 제왕이 되는 학교. 쉽게 볼 수 있다.
새로운 교장이 부임하는 순간 학교의 시스템이 바뀐다. 연초 관리자가 발령 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서로 누가 오는지 정보를 구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인다. 그저 궁금해서라기보다는
어떤 이상한 사람이 올지 긴장되는 마음 반 두려운 마음 반이다.
이 책 속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기에 답답한 마음이 있지만 학교 내 문제를 구성원들이 인식한다는 것에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학교 내부자들> 이 새로운 바람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