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퀸의 대각선]은 두 명의 여성 주인공이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국제 정치 무대에서 벌어지는 두뇌 게임을 다루고 있는데요. 개인의 능력을 믿는 모니카와 집단의 협력을 신뢰하는 니콜이 각자의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관계를 보여줍니다. 국제 무대를 체스 보더 삼아, 인간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게임처럼 여기는 그녀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집니다.
모니카는 개인의 능력과 지략을 믿고 행동하는 캐릭터로, 뛰어난 분석력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려 합니다. 반면, 니콜은 집단의 힘과 협력의 중요성을 믿고, 조직과 팀워크를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루려 하지요. 두 여성은 각기 다른 신념과 방식으로 국제 정치의 복잡한 사건에 개입하고 경쟁하며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둘은 각자의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시험하게 되고, 각자의 신념을 고수하면서도 때로는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은 협력과 경쟁의 중요성을 느끼게도 해준답니다. 저자는 모니카와 니콜의 갈등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힘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인간 존재와 사회 구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퀸의 대각선]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과 철학적 깊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빠르고 흥미진진한 전개와 함께 복잡한 캐릭터 간의 심리적 갈등과 관계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독자를 몰입하게 만듭니다. 니콜과 모니카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개인의 능력과 집단의 협력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하게 돼요.
이 소설의 강점은 작가 특유의 철학적 고찰과 현실적인 문제 제기에 있습니다. 개인과 집단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통해 독자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두 여주인공의 각기 다른 방식과 이들의 성장 과정은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며,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어요.
복잡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전개로 인해 손에서 책을 쉽게 놓지 못하게 만드는데요. 저는 이 책 읽고 체스도 다시 배워보는 중이랍니다.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집단과 개인의 대결을 선보이며 독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퀸의 대각선]을 무더운 여름 시원한 커피와 함께 할 책으로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