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팔랑님의 서재
  • 만화 병자호란 - 하
  • 정재홍
  • 15,120원 (10%840)
  • 2018-07-20
  • : 228
병자호란.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과 영화 남한산성 으로 이미 잘 알고 있다 생각 했었는데. 만화 병자호란을 읽고 나니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들의 빈틈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삼전도의 굴욕 이후 결국 둘다 감옥에 갇힌 주화파 최명길과 척화파 김상헌이 서로 100여 통의 서신을 교환했다는 장면에서는 남한산성에서는 그렇게 대립했지만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했던 그들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 아팠으며. 지금의 우리 외교를 동계 스포츠 경기인 컬링에 비교하여 한장면에 요약한 부분에서는 정재홍 작가의 재치에 절로 감탄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내가 병조호란 당시의 인조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과연 정답은 무엇 이었을지. 많은 사람들이 이제와 인조의 무능함을 탓하지만 역사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기에 그때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 임진왜란 부터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주변에서 힘의 교체가 생길 때마다 언제나 고민의 연속인 우리의 외교.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를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드는데 있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는 어떤 외교를 펼쳐야 하는 걸까 책장을 덮고도 생각이 깊어졌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