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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sairom님의 서재
  • 튜브
  • 손원평
  • 13,500원 (10%750)
  • 2022-07-22
  • : 6,108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를 처음 읽었을 때, 막힘없이 술술 읽히면서도 그 속에 담겨있는 묵직함에 감동했었다. 이번 신작 역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작품의 내용을 요즘의 나에게 대입하니 더 먹먹한 느낌이었다.
무너진 워라밸, 쌓여있는 업무. 지나치게 짧은 방학 중에도 업무를 이어나가느라 심신의 회복은 꿈도 꾸지 못하고 2학기에 발을 들였다.
심지어 지난 학기말에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된 일에서도 나의 부족함만 직면할 뿐 그 어떤 결과물도 내지 못한 채 기한을 넘겨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자꾸 가라앉아 숨을 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 요즘 만난 책이라 책에 담긴 의미가 더 깊게 다가왔다.
'아몬드'도 그렇고 '튜브'도 그렇고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맘에 든다. 해피엔딩으로의 암시를 남기고 끝나기에, 더 내 옆에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었다.
'튜브'는 내 이야기이며, 내 옆 사람의 이야기이다.

*가제본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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