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교사서평단
2saerom_ 2022/04/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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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
- 모리 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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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6
👣"그냥 왠지 싫습니다. 나는 지금, 어슬렁어슬렁 들어간 백화점에서 느닷없이 폭죽이 터지면서, 축하합니다! 당신은 백만 번째 손님입니다, 어쩌고저쩌고 하는 법석에 휘말려 지금 당장 하와이 여행을 떠나라고 강요당하는 기분입니다. 나는 집에서 잠이나 자고 싶은데."
천사는 내 말을 기꺼이 수긍했다.
"당신 뜻은 잘 알겠습니다. 당신한테만 말하는 거지만 우리도 추첨이라는 방법에 의문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모스의 결정은 절대적입니다. 당신도 나도, 그 누구도 보스 말을 거역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거나 만물의 아버지니까요."
"게다가, 당신을 기다리는 건 결코, 결코, 하와이 같은 낙원이 아닙니다." (7쪽)
👣"문제를 외면하지 마."(21쪽)
👣내 안에 있던 고바야시 집안의 이미지가 조금씩 색조를 바꾸어 갔다.
그것은 검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양이었다거나 하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단 한 가지 색이라고 여겼던 것이 자세히 보니 온갖 색을 감추고 있었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검정도 있고 하양도 있다.
빨강도 파랑도 노랑도 있다.
밝은 색도 어두운 색도.
예쁜 색도 추한 색도.
보는 각도에 따라 어떤 색이든 될 수 있었다.(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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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죄를 저질러 윤회 사이클에서 제외된 '나'는 운좋게(?) 추첨에 뽑혀 윤회 사이클로 들어갈 기회를 얻게 된다. 음독자살을 기도한 고바야시 마코토의 몸에 들어가 살면서 본인이 전생에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를 떠올려야만 윤회 사이클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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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을 너무 일찍 예상해버려서 반전 자체보다 내가 예상했던 내용 그대로라는 점에 깜짝 놀라버렸다.
고바야시 마코토의 생애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은 너무도 마음을 무겁게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우정과 사랑을 보며 미소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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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2년여를 제대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은 아직도 관계를 맺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 관계에 쉽게 실망하고, 쉽게 지친다.
세상은 흰색과 검정색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고.
심지어 한 명의 사람도 환경에 따라 노랑이 되기도, 빨강이 되기도 한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어야겠다.
위 리뷰는 사계절 교사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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