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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na님의 서재
  • 임백준의 대살개문
  • 임백준
  • 16,200원 (10%900)
  • 2016-05-01
  • : 229
임백준님이 그간 쓰신 칼럼을 모아서 출간한 책이라 전에 읽었던 글도 있고, 새로 읽은 글도 있었습니다.

글 자체는 가벼운 에세이류라 출퇴근 시간에 짬짬히 읽었습니다. 부담이 없는 글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고, 자극되는 부분도 있어서 한국에 사는 주니어 개발자로서 약간이나마 시각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개발도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저 자신에게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본인이 개발자라는 프라이드가 있고, 개발 자체에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내용이 많이 있을겁니다. 그 공감이 대개는 불만이나 불안에서 오는 공감이라는 것이 좀 씁쓸하긴 합니다만, 이 책의 장점은 그런 씁쓸한 공감의 다음 단계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참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미국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시고, 책 제목이 대한민국 개발자를 타겟으로 한다는 것이 마냥 미국과 한국의 개발자 문화에 대한 비교로 가득 차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 수 있겠습니다. 근데 그보다는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고, 내용 전개 중 가까운 예시로 미국의 개발환경이 소개되는 정도니 `미국 개발환경 들면서 한국 환경에 한탄하는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 하는 책 아냐?` 하고 읽기도 전에 생각하지 마시고, 특히 답답함을 느끼시는 개발자라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혀 부담되는 책이 아니라서 주말이나 여름 휴가철에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기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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