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 많은 말들을 하고, 듣고 삽니다. 요즘 내가 사람들에게 듣는 여러 가지 말 가운데 내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뭘까?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잘 하는구나!” “ 멋지다!” “똑똑하다!” “역시!” 예전엔 이런 말들을 은근히 바라고 기대했었지요. 하지만 지금 제가 듣고 싶은 말은 그런 말들이 아닙니다. 나를 평화로 이끄는 말... 아! 그겁니다. “괜찮아...” 내 실수나 부족함 앞에서 누군가 들려주는 말 “괜찮아” 어렵사리 해 놓은 일의 결과 앞에서 “괜찮은데!” 내가 힘들어할 때 “괜찮아?” 이 말들은 모두 내게 평안함을 주었습니다. 사실 요즘 여러 가지 일들에 짜증을 내고, 귀찮아하는 저를 봅니다. 몸과 마음, 영적인 모든 게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겠다 싶은 마음도 듭니다. 아주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에는 오히려 그것을 넘어서려 버둥거리니 그때만큼은 몸도 마음도 모두 긴장하고 영적으로도 필사적이게 됩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요즘처럼 ‘한걸음도 뗄 수 없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한고비를 넘을 때마다 그저 이것도 한 과정이려니 생각해보지만 역시 수도삶을 살고 있는 저로선 영적으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면 뭔가 불안하고 당황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막막함을 안고 주님 앞에서 ‘주님, 미지근한 저를 어찌해야 합니까?’ 내내 숨죽이며 막대기 같은 제 자신을 봉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작은 한 소리 “괜찮아~” 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냥 이대로 괜찮다고 하십니다. 퍼즐 맞추기를 하다가 흐트러져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면 또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혹 삶에 구멍 난 곳이 있으면 조금씩 메우면 된다고 토닥이십니다. 물론 저는 다른 이들에게 이런 말을 잘 건네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러기에 더욱더 내가 듣고 싶고, 들으면 평온해지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해주렵니다.
“괜찮아...”
- 바오로딸 수녀회 수녀님 -
이눈은 언제나 그칠까 ////
나두 그렇지만...
2009가 없어서 대신 2009 쓰고 갑니다.
무심도 하여라...
아..무심도 하여라...
가끔 꿈속에서 님이라고 얼굴을 봅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는;;
꿈을 꾸면서도 어머나..세상에 내가 또또님 꿈을 꾸고 있어..기특해 하면서 꿈을 꾸곤 일어나면 가물가물~~~~~~~~~~
정말 꿈이에요..
유난히도 덥고 힘든 여름이네요.
여러가지 경험도 많이 해본 여름이기도 하구요.
이여름이 내게 엉겨붙어서 떠날것 같지가 않더니만 벌써 선선한걸 보니
이렇게 또 세월이 무심하게 흐르고 있나봅니다.
오래간만에 님을 찾아와 주절거리고 있지만 어제 만나고 또 만난듯 할말이 아주 많네요..
뭐라고..주책스런 언니라고 흉이나 안 볼까 염려하며 얼른 발자국만찍고 사라져요..아니..
천천히 차한잔 하고가렵니다.
내 쫒진 마소서~!
여전히 올빼미인 언니가...보고싶다고..궁금하다고 ..쨍알 쨍알~!
저도 님같은 엄마이고 싶습니다..
허덕이지도 않고....지혜롭고 현명한.... 맘 넉넉한 엄마...이고 싶습니다..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