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기대 없이 책 장을 넘겼는데, 읽을수록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해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사실
나는 아직 학생이라 직작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게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얼핏보면 주요 독자층이 "직장인"으로만 한정되어 있을 것 같지만, 실상 책을 펼쳐보면 그렇지
않다.
나 같은 학생이자 취업준비생부터 시작해 사회초년생,
중견사원, 베테랑 직장인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현실형 자기계발서다.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와 함께 2017 일본
경제경영서 대상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훌륭한 리더를 목표로 하는 단계의 사람부터,
우선은 일 잘하는 평사원을 목표로 하는 단계의 사람까지 폭넓게 '자신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비즈니스맨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1장과 2장을,
이미 중견사원이 되어 일류 비즈니스맨이 되는 과도기에 있는 사람은 3장을,
실무 경력은 일찌감치 졸업하고 일을 초월한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은 5장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p.27
서문에서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단계의 사람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친절한 사용법까지. 각자 자신이 해당하는 단계의 수준에
맞는 부분만 골라 읽을 수도 있다.
나는 1장과 2장을 가장 관심있게 읽었고, 나머지 장들도 내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하며
봤다.
# 구성 살펴보기

구성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눠진다. 그리고 각 장안에 세부적인 일머리 규칙들이 담겨져 있는 형식!
각 장의
끝에는 해당 규칙들을 아우르는 미니 칼럼과 check point가 있다.
# 책 미리보기
일머리 법칙 1. 기본 중의 기본
: 숨겨진 비법 보다 이미 알고 있는 기본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어떤 직종이든 일류다운 일이란 결국
기본의 축적이다."
첫 단추 부터 잘 끼워야 한다는 옛말처럼,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하다. 일머리 법칙의 첫
장은 모든 일의 시작인 기본기를 강조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즈니스의 기본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너무
뻔한 이야기 아냐? 싶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한 것들을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일류들에게는 특별한 성공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미 알고 있는 기본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본은 과연 무엇일까?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일머리 법칙 기본 중의 기본을 정리해봤다.
◆ 쓰기
1. 메일 2. 메모 3. 자료
◆ 말하기
4. 대화 5. 프레젠테이션
◆ 정리하기
6. 정리정돈
이 책은 일머리 능력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을 쓰기, 말하기, 정리하기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있다. 외국어 능력 시험의 말하기, 듣기, 쓰기 영역이 연상되기도 한다. 세 가지 영역을 골고루 평가하는 외국어 능력 시험처럼, 일머리
법칙도 위 같은 세 가지 영역이 골고루 조화되어야 한다. 책상 위의 서류업무만큼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진정한 일류 직장인은 모든
영역에서 완벽해야 한다.
나는 특히 이 파트에서 가장 많은 공감대를 느꼈다. 지금 하고 있는 알바가 사무업무인데, 초반부에
사소한 실수를 굉장히 많이 했다.
이전까지 해왔던 서비스 직종 알바들은 나름 일 잘한다는 평가도 받으며 잘 적응했었기에 이번에도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정말 사소하고 어처구니 없는 부분들에서 실수가 발생했다.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고,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 업무 보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컴퓨터만 두드리면 되는 사무 업무가 더 쉬울 것이라는 편견과
착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이 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긴 했지만, 처음부터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 시행착오의 기간이 조금
더 짧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일 잘하는 사람은 메모하는 습관도
남다르다.
완벽한 메모는 일에 대한 안도감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내가 처음 사무직 알바를 시작하고, 가장 적응이 되지 않았던 건 "업무의 우선 순위" 였다.
서비스직의 우선 순위는 무조건 "고객" 이었다. 어떤 일을 하다가도 고객의 요구가 있으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그 요구에 응대해야 한다.
그러나 이 쪽 업무는 그렇지 않다. 1순위 업무가 정해져 있으면 무조건 그 업무를 끝낸 뒤에 다음
업무를 이어가야 한다.
이러한 인식을 갖기 전까지 나는 기존 업무를 이어가던 중 새로운 업무를 요청받았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워했다. 게다가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종종 주어진 업무를 누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바보 같은 일처리 능력으로 어떻게 일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의문..ㅎ
그런
내가 지금은 어떻게 극복했느냐 하면, 바로 업무 담당자님께 해결책을 선사받았기 때문이다. (금스흡느드..)
1.
출근 후 가장 먼저 오늘 해야 할 업무 목록을 정리해라
2. 정리한 업무 목록은 피드백 받으며 수정하기 (이 때 새로운 업무가 추가적으로 들어온다)
3. 우선 순위에 있는 업무 부터 차례대로 처리하기
매우 간단하지만, 나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 이렇게 업무 목록을 메모하며 적어두고, 우선
순위까지 정리하다 보니 업무처리가 훨씬 더 수월해졌다. 이 때 가장 크게 느낀 "메모의 중요성" 을 이 책에서도 첫 장에서부터 강조하고
있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특히 나는 더 심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기억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는 더 없이 중요하다.
특히
일상생활 보다 회사생활에서의 메모는 더! 중요하다.
"메모와 담을 쌓고 지내는 부하
직원만큼 밉상인 생물은 지구상에 또 없다.
메모와 담을 쌓거나 핵심을 다 놓친 부실한
메모를 하는 사람은
일을 대하는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는 지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메모를 얕봐서는 안 된다.
메모의
힘은 모든 직종에서 통하므로 메모의 기본만 확실히 지켜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 것은 내가 몸으로 체감한 것이라 잊을 수가 없다..ㅠ-ㅠ
메모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실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메모의 기본만 확실히 지켜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일머리 법칙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신감도 생기는 듯 하다. 나처럼 일머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성공한
일류 직장인들의 일습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공교롭게도 내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느끼고 배운 것인 "능력의 차이"와도 일맥상통한다.
대게
공부를 잘 하는, 똑똑한 사람들은 외에 것들도 다 잘 할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얕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며 만난 사람들을 통해 공부머리와
업무능력은 별개라는 것을 느꼈다. 공부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융통성이나 눈치, 센스가 없으면 사회생활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
어쨌거나
직장생활에 필요한 것은 일머리지, 공부머리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 그리고 곧 시작할 예비 직장인들 중 일머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