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라는 환상과 기적 사이에서
smjilu 2021/07/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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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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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9
- : 72
선택은 환상이 아닐까.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정말 이전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사실 정해진 운명이고, 인과율은 정해진 것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영사기 속 필름의 잔상이 아닐까.
다만, 이른 죽음을 맞는 길에 나선 인간의 결정은 무언가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얻은 자유로 세계에서의 단절을 시행하려는 아버지의 자가당착에 붙일 수 있는 말은 무엇이 있을까. 이 선택은 손을 맞잡은 아들들의 삶의 망을 울렁거리게 하여서 운명을 맞이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책을 덮으며, 이 파문이 꽤나 인간의 마음에 오래동안 퍼질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우리의 선택이 환상일지라도, 때론 기적이라는 현실로서 존재하며 간혹 감탄을 만들어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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