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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kboe님의 서재
  •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 마크 테어 호어스트
  • 13,500원 (10%750)
  • 2023-03-03
  • : 503
지난 일요일, 저녁이 다 된 늦은 오후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백운포엘 갔어요^^
해가 쨍쨍하진 않지만,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은 꽤 불었지요.
그래서인지 바람따라 움직이는 구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ㅎㅎ

도착하니 우리 동네완 달리
맑고 구름이 선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장마철이라 그런지 먼 바다의 해수면 가까이엔
안개가 깔려있긴 했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자
높고 청명한 하늘을 가리는 구름떼가 나타났어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구름에 막내가 신기해했네요 ㅎㅎ

구름이 지나가는 속도가 빨라서인지
습기가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생기는 하얀 연기 자국인 '비행운' 같아 보이는 구름 꼬리들이 저는 신기했어요.

집에 와 그림책을 뒤적였더니,
높은 하늘에 있는 꼬리가 긴 구름을 '새털구름'이라고 하네요.
가을에 많이 볼 수 있다는 이 구름을 장마철에 보다니~!!
운이 좋은 걸까요?

그리고 그 밑에 해수면 가까이 낮게 깔린
'안개구름'도 동시에 만나고-!!
머리 위로 바람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구름까지~~~
이 많은 구름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다니 ㄷㄷㄷ
하늘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래서 펼쳤습니다~!!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를 말이에요^^

표지엔 뽀옹하고 방귀를 뀌고 있는 북극곰이 보이네요.
북극곰이 올려다 본 하늘에는
지난 저녁 제가 본 하늘처럼 많은 구름들이 있어요.
공장, 소, 자동차 모양의 구름과 거기서 나온 방귀 구름들은
북극곰 방귀와 색이 같아요~
게다가 비행기가 그린 비행운과
공장 굴뚝에서 나온 연기 구름으로는 제목이 적혀있네요.
정말 저 많은 방귀 구름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북극곰도 저처럼 궁금한가봐요~~

표지를 열어 넘기니 나온 면지.
하얀 부분이 얼음,
동물 모양으로 색이 있는 부분이 물인걸까요?
맞다면 얼음인 부분이 상당히 적은 건 아닌가 싶네요ㅜㅠ

"세상에는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이 있어요."

책의 첫 문장이에요.
볼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끔 하네요~
방귀는 보이지 않지만 냄새는 맡을 수 있고,
왜 방귀가 나온 것인지, 이 방귀는 어디로 가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줍니다^^

이번엔 소의 방귀가 아니라
자동차의 방귀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다음으로는 공장의 방귀.
이러한 방귀 구름들은 높이높이 하늘로 간대요.

그렇게 모인 방귀 구름들은 커다란 방귀 담요를 이루어요.
그리곤 방귀 담요로 인해 나타난 현상을
지구 온난화라고 일컫는다는 걸 알려주어요^^

다음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그림과 함께 나열해요~
그러고는 이어서 방귀 담요가 더 두꺼워지지 않을
해결책들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준답니다 ㅎㅎ

본문은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용어들로 써진 글이었다면,
마지막 뒷 면지에는 보다 자세한 내용으로 보충해주어요~~
(뒷 면지에는 앞 면지에서와 달라진 점이 있어요^^)

책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익숙치 않은 아이에겐
본문만을 읽어줘도 충분해보여요 ㅎㅎ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어
아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겠어요^^

본문을 읽고도 더 알고 싶어하는 아이에겐
뒷 면지까지 모두 읽어준다면,
아이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방귀 담요를 얇아지게 만들기 위한 실천으로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게,
아이들에게 언제나 웃음스위치인
방귀라는 단어와 연결지어 재미있게 풀어낸 책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온난화를 극복하려는 지구의 자정 작용으로
구름이 많아졌다는 요즘,
아이와 함께 구름을 감상하며
방귀도 뀌어가며?!
읽기 딱 좋은 책이 아닐까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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