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로 만나는 한강
헬레니즘 2024/11/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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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투라 CULTURA 2024.11
- 작가 편집부
- 12,600원 (10%↓
700) - 2024-10-30
: 2,510
쿨투라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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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여 한강의 문학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집이 실려있어 출간부터 대단히 기대되었다. 특히 쿨투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전문지이기 때문에 한강 작가의 소설 작품을 넘어 원작영화, 원작연극, 번역, 음악 등 다양한 시각에서 한강을 다루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시작은 문학평론가들의 글이 담겨있었는데 한때 서울예대 동료 교수였고 현재 문학과 지성사 대표로 계시는 이광호 문학평론가의 글이 문을 열였다. 한강울 통해 한국문학이 시간이동 가능했음을 전하는 내용에 여러차례 공감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한국문학사에 남길 시차와 비약에 축하의 기쁨을 느끼며 그 방향성을 고민하게 했다. 그에 따르면 한강의 모든 소설들이 시적인 은유와 도약과 환상으로 가득하다고 언급하는데 시와 소설을 관통하는 평으로 정확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한강의 연세대 동문으로 이전에 다른 매체에 인터뷰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 한양대 유성호 교수는 작가 이전의 한강을 돌아보게 하였다. 또한 노벨상 수상 요인을 분석한에 있어 역사의 트라우마를 재현이 아닌 내면으로 들어가 상처를 위무하고 치유하는 방식이라는데 대단히 공감하게 되었다. 이어서 함돈균 평론가는 시적 문장에 대해서, 허희문학평론가는 소설작품의 진화에 대해서 다뤘다. 심도있게 한강의 문학세계를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강을 주제로 아동문학, 원작영화, 원작 연극, 음악, 번역 등의 반경을 넓히며 다채로운 접근을 했다. 요즘 한강의 소설 들을 다시 혹은 새로 읽으며 푹 빠져있었는데 쿨투라의 기획이 큰 도움을 비롯해 즐거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문화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기획기사들도 반가웠다. 와우북페스티발이나 부산 국제 영화제의 소식도 담겨 있었다. 쿨투라는 현재의 문화를 읽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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