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일상, 상상과 평화
지니 2025/06/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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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나
- 유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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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06-25
: 2,400
아직도 우리는 남북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전쟁이 나면 어쩌지?"하는 생각을 하며 살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시작된 아이의 이야기.
'피난을 가게 되면 할아버지와 우리를 누가 차에 태워줄 것인가?' 온이는 큰 차를 가진 이웃들에게 그저 상상일 뿐이지만, 진지하게 자신들을 부탁하게 되고 이웃들은 뜻밖의 대답을 내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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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할머니에게 직접 겪었던 전쟁과 피난에 대한 역사를 수도 없이 들어왔던 은이에게는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기에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를 남겨두고 피난을 갈 수도 없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인데. 이웃 어른들은 아이의 이런 상상에서조차 너그럽지 않다. 어찌 보면 현실적이고 매정하기까지 하다. 아이의 불안한 상상력에 어른의 후한 상상적 인심에 박할 필요가 없을 텐데도 현실에서 받은 상처는 상상에도 영향을 준다. 진짜도 아닌데 '온이' 마음처럼 내 마음도 서글퍼졌다.
일상, 소소하게 우리가 겪는 갈등에서도 누군가는 마음을 다치고 상처를 받는다. 전쟁은 말할 필요도 없이 극한 상처와 아픔을 남긴다.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문제까지 넘나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상처주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쉽지 않겠지)
아이의 마음을 무척 잘 담아내면서도 유은실 작가님 특유의 위트와 이런 이야기를 더욱 빛내주는 이소영 작가의 그림의 합이 읽고 볼수록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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