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은 여전히 유효
지니 2025/04/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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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 인간 이시후
- 윤영주
- 12,420원 (10%↓
690) - 2025-04-04
: 1,910
소아랑귀누스병에 걸려 냉동되었다가 40년 2개월 11일 만에 깨어난 시후. 낯선 미래와 낯선 가족. 깨어난 냉동인간도, 그를 바라보는 가족들도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과연 시후는 40년 이후 세상에 잘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을까?
40년이나 지났는데, 주인공이 변한 시대를 너무 빨리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본인이 원해서 냉동 인간이 된 거라면 시후처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지금도 냉동 인간을 만드는 회사가 있고, 냉동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냉동 인간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매우 크다. 그런 점에서 <냉동 인간 이시후>는 냉동 인간을 가족으로 두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꽤 현실적으로 다룬 셈이다.
불치병으로 고생하던 소년이 다시 깨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 축복이지만 동시에 다른 누구에게는 혐오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꽤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시후가 살게 된 미래는 마냥 멋지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기 위해 애쓰는 인간다운 모습은 여전히 박수를 받는다. 과거에도 유효한 것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유효하다는 걸 보여주는 냉동 인간 시후의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눌거리가 넘쳐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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