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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의 서재
  • 룩헤이븐 1 : 괴물들이 사는 저택
  • 파드레이그 케니
  • 17,550원 (10%970)
  • 2025-02-15
  • : 380
룩헤이븐 저택에서 서로를 가족이라 여기며 사는 괴물들의 이야기. 과거 이 괴물들은 인간을 사냥해 잡아먹었고, 인간들은 괴물을 사냥했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언약'을 맺고 괴물들을 룩헤이븐 저택에 머무르도록 약속했다. 매번 신선한 고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간 사냥을 막았다. 룩헤이븐 저택에 '미러벨'이라는 소녀는 고기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신비스러운 존재이지만 다른 괴물들처럼 특출난 능력이 하나도 없어 늘 괴물들과 비교해 스스로를 비교하지만 늘 당찬 소녀. 이런 '미러벨'과 괴물들 사이에서도 두려운 존재로 인식된 '피글릿'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인물들 모두 개성이 넘치지만 인간들에게도 괴물들에게도 독특한 소녀 '미러벨'이 중심을 잡고 있어 이야기가 여러 갈래를 뻗다가도 다시 하나의 줄기로 모아지는 듯 중심이 잡혀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단순히 괴물 이야기인 듯하지만 미러벨이 인간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그들을 통해 보는 인간사(인간의 유한한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반대로 무한함, 그리고 그것에 대한 욕망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 세상을 받아들이듯 피글릿이 세상에 대해 배우는 추악함, 두려움, 사랑, 가족의 의미가 우리의 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꽤 멋진 괴물의 세계!

인간 틈에 숨어사는 괴물. 괴물들도 이용하려 드는 인간들. 괴물이면서 이종을 천출이라 무시하는 이야기가 여기가 괴물 세계야 인간 세계야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결국 괴물 같은 인간이, 인간 같은 괴물이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 그런 혼종과 탁함, 어두움의 세계에서도 당차면서도 버려진 이들도 보듬을 줄 알고, 누구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포용하는 미러벨이라는 존재가 단연 독특함이 판치는 룩헤이븐에서도 빛나고!

"괴물들은 때로, 사람의 모습을 한다. 사람들은 때로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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