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빨강 2020/08/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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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 하마모토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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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2004-10-11
: 284
문장(coat of arms, 紋章)은 백과사전 정의에 따르면 가문(家門)이나 단체의 계보(系譜)·권위 등을 상징하는 장식적인 마크를 말한다.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는 이러한 문장을 통해 유럽사를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처럼 문장은 과거의 유물이나 잔상, 단지 회고나 취미의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상표, 각종 단체의 상징 등으로 이미 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책에서는 단순한 문장 뿐만 아니라 기(旗)를 통해서도 유럽 정치문화를 함께 서술한다.
유럽 문장의 직접적인 기원은 흥미롭다. 12세기경 기사가 얼굴까지 뒤덮는 투구를 착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문장은 중세 유럽 전역에 걸쳐 사용되면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접하기 어렸웠던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유럽사를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저자가 밝힌 것처럼 문장에 대한 연구는 워낙 방대하고 미학, 사회사, 정치사, 민속학 등의 폭넓은 영역과 관련되어 있고 아직도 미개척 분야이기에 입문용 저서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고로 저자는 독일 문화론을 전공한 일본 대학 교수이고 책은 2004년 출판, 현재 절판되었다. [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에 따르면 이 책은 한국에서 문장에 관해 참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문장에 대한 책은 희귀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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