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살아갈 수명은 늘어났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수명, 직장인의 유통기한은 급격히 줄어드는 세상이다. 아직도 직장에서의 성공으로 삶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하고 있다면 하루빨리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이제 내 삶을 중심에 놓고 직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직장인‘ 인가, 직업인 ‘인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을 직업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혹은 직업이 있다는 것을 단순히 직장에 다닌다는 뜻으로 오해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직장 place of work은 남이 만들어놓은 조직이지만, 직업 profession은내 몸과 머리에 남는 개인기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돈과 교환할수 있는(팔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제 자신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바라봐야 삶에서 진정 성공할 수 있다. (p7)
우리는 종종 전략 수단과 목표(목적)를 혼동한다. 직장생활이나 승진, 높은 연봉은 모두 수단에 속한다.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읽고 싶은 책이나 경험을 사고, 가족과 가고 싶은 여행을 갈 수 있게 해주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줄 수도 있고, 때로는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는 목표와 연결될 때 의미가 있다. 물론 목표는 삶의 지짐 (예를 들어 나이)이나 상황(예를 들어삶에서 갑자기 마주하게 되는 기회나 위기)에 따라 때로는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삶의 목표 없이 그저 직장에서 승진을 의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결국 공허함과 만날 뿐이다. 돈을 벌고, 승진을 해서 나는 내 삶에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걸까? (p23)
앞에서 나는 좋은 삶이란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 방향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라밸 역시 동일하다. 워라밸에서 제일 중요한 질문은 "내가 원하는 균형이란 무엇인가?" 인데, 달리 말하면 "나는 무엇과 무엇을 균형잡고싶은 것일까?"에 대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 워라밸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워라밸이라는 말에서 무엇이 일이고, 무엇이 삶인지를 자신의 맥락안에서 재해석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해석하는워라밸이란 다음과 같다.
워라밸 = 남을 위해 내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활동 (A)과나를 위해 내 시간을 쓰는 활동(B) 사이의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