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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sun1979님의 서재
  •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 김금선
  • 11,700원 (10%650)
  • 2015-04-10
  • : 499

늦은 나이에 출산하고 감정 기복이 심했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내가 엄마로써 충분한 자질이 있는지.

모든 것이 불안했다.

어느날 마트에 가서 친한 언니를 만났다.

출산 후 처음 보는 터라 반가워서 "언니~" 하고 부르니 언니가 웃으면서 "많이 힘들지?" 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나는 마트에서 눈물이 터져 울면서 언니랑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왜 눈물이 났는지 그때는 이해 할 수 없었지만 마트에서 잠시 언니를 만난 기억은 오래갔다.

 

하브루타 교육을 공부하는 친언니의 소개로 김금선 선생님의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프로로그를 읽고 본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장의 문구가 '질문 하나가 마음을 무장해제한다" 였다.

이걸 읽는 순간 출산 후에 마트에서 친한 언니를 만났던 일이 떠올랐다.

 언니의 "많이 힘들지?" 한 마디에 왜 눈물샘이 터졌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언니의 인삿말이 당시 나의 힘듦을 알아줘서 내 마음을 위로해줘서 나의 마음이 무장해제된 것이였다.

어른인 나도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고맙고 행복해지는데 하물며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부모가 알아준다면 그 아이는 행복한 마음을 갖지 않을까?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문을 통한 교육방법이라고 하지만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고 관심가져 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가족의 일원으로 유대감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대인의 교육방법에 대해 김금선 선생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지식의 습득이 목표가 아니라 이해하고 공감하고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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