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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sun1979님의 서재
  •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 14,400원 (10%800)
  • 2011-06-20
  • : 33,660

내별점: 별점 8점(10점 만점)


"미안해 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쁘다, 나는.
그러니깐 너는
자라서 꼭 누군가의 슬픔이 되렴.
그리고 마음이 아플땐 반드시 아이처럼 울어라"


누구도 본인의 어린시절을 또렷하게 기억하지는 못하니까,
특히 서너살 이전의 경험은 온전히 복원될 수 없는 거니까,
자식을 통해 그걸 보는거다.
그 시간을 다시 겪는 거다.
아, 내가 젖을 물었구나.
아, 나는 이맘때 목을 가눴구나.
아, 내가 저런 눈으로 엄마를 봤구나, 하고.
자기가 보지 못한 자기를 다시 보는 것. 부모가 됨으로써 한번 더 자식이 되는 것.
사람들이 자식을 낳는 이유는 그 때문이지 않을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진짜 내 나이가 되는것.


가슴 뛰는 날들이 이어졌다. 내가 말하고, 그애가 답하고, 다시 그애가 말하면 내가 답하는. 한 줄의 문장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고, 한 번의 호흡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하루. 딱히 뭐라 이름 부를 수 있는 사이는 아니라도, 그저 얘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는게 좋았다.

 
모든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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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무척 소중한 아이, 아름이

아름이를 통해서 무의미한 삶 같지만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다.

책 내용에 대한 정보 없이 그냥 사랑에 대한 내용이겠지 하고 무방비로 있다가 생각지도 못한데서 눈물이 터져버렸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하지만 삶에는 고통 뿐 아니라 희망도 반드시 있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건강하게,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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