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미투리 한 켤레…'421년 전 사부곡' 세계가 감동>
어제 신문에서 이기사를 읽다가 내가 읽어 본 책이랑 같은 것 같아서 그 책 제목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원이엄마... 능소화라는 책을 읽을때는 솔직히 화가 많이 났었다
사주 팔자를 운운하면서 결국 남편도 죽고 그 남편을 끝까지 그리워하는 것을 보니깐 주인공인 원이 엄마의 인생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또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는 두사람이 부럽기도 했다.
배를 타고 오는 3시간 동안 읽다가 나 혼자 감정에 북받쳐서 울었는데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소리내지 못하고 속으로 울었던 것이 기억난다
물론 소설이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주인공 여자도 원망스럽고 ㅎㅎ
사랑을 주제로한 소설이 다 그렇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읽고 난 뒤에서 뭔가 모르게 가슴이 따뜻했다. 아...이렇게 죽을 만큼 열심히 서로를 아껴주면서 사랑하는 사람도 있구나...
어제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읽을 때는 또 어떤 감동을 받을지 궁금하다. 이렇게 기대감과 설렘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