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입시위주의 교육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 내 아이에게는 사교육을 강요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내 아이는 이런 입시제도에 찌들리게 하지 말자는 목표로 많은 육아서를 읽으면서 찾은 것이 '책 육아'였다.
그림책으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한글을 터득하는 것을 보고 '그래 이거야!' 감탄하면서 영어그림책도 읽어주기 시작했다.
독서능력을 키워주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려는 목표의 책 육아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국에는 그런 능력을 키워서 학교교육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한 '엄마의 욕심'이 담겨져 있었다.
아이와 소통할 수 있고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책육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채 아이와 집에서 책만 읽고 있는 엄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모르는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것 같다.
미래학, 경력그물망 시대, 개개인성, 글로벌 인재포럼, 무크 등등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에 '난 우물안 개구리였구나!'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망망대해에 작은 돗단배를 타고 떠돌고 있는 느낌ㅠㅠ
넓고 넓은 바다가 어느 바다인지도 모르는 곳에서, 어디로 가겠다는 목표도 없이 그냥 떠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이것이 나의 현주소였구나' 깊이 반성하면서 다시 자극을 받았다.
지금부터 부모로서 방향키를 잘 잡아주지 않으면 아이도 나도 혼란스러울 것 같다.
저자가 강조하는 미래교육 3단계,<< IDF 이론>>
I(Indivisuality) 독특한 개성
D(Domain) I를 개발하기 위한 영역
F(Field)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한 후 이를 전문가들에게 평가받는 과정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잠재능력을 발견(I)하여 거기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여 아이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아(D) 사회에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F)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면 남들과 똑같은 교육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특성화된 교육을 받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차피 미래에는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이 사라지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컴퓨터가 더 잘 할테니깐.
우리 아이를 행복하고 바르게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나 또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어제보다 더 멋진 나를 만들어야겠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만의 '엄마 학교'에 입학해서 미래사회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하기 위해 이 책에 소개된 추천 도서를 바로 주문했다.
또 내가 추진력은 갑이잖아ㅋㅋ 대신 끈기있게 완독하길!
P.S. 책을 선물해 주신 분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 나도 베풀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엄마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
우리 함께 아이들을 잘 키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