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오용진님의 서재
  • 종의 기원
  • 정유정
  • 15,120원 (10%840)
  • 2016-05-14
  • : 42,839
이 책을 읽게 된건 작가의 책인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 책을 보고 정말로 이 작가는 위 책에서 말하는 그 빡빡한 조건들을(비유하자면 파리 한마리도 함부로 날아다닐수 없는) 만족하고 글을 쓸수 있는지 궁금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긴호흡으로 쉴새없이 읽고나니 과연 이정도의 필력이 있으니 저렇게 자신있게 말할수 있었구나 라고 인정하고 감탄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악이라는 개념과 작가가 생각하는 악이란 개념엔 조금의 온도차이가 있었다. (스포일러) 이 책의 주인공은 작품 공인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1%에 속하는 포식자 라는 낙인에 경계 받으며 살아온 위험한 악이지만 악 이라는걸 수치로 등급을 나누고 분류하는것이 우스꽝스러웠다. 작가는 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가 우리안에도 악이 있기 때문에 이를 똑바로 응시하고 경계하기 위해서 라고 했지만 이 책에서 작가가 강조하는 악의 스위치는 너무나도 개인적이며 은밀했기 때문에 이 책의 목적과 매치가 잘되지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순수한 악이라는건 카뮈의 이방인의 주인공처럼 햇볕이 뜨거웠기에 우발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그런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것들의 악의 버튼에 대해서 표현해냈으면 좀 더 우리 안의 악이라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개인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간만에 식은 땀 흘리며 흥분하면서 읽은 좋은책이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