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런던의 야생의 부름이라는 소설이 있죠.
한낱 애완견에 불과했던 한 마리의 개가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야생의 법칙도 인간들의 손에서 자라다가
야생으로 나가 반달곰으로 거듭나는 까막곰이 등장합니다.
야생이라는 곳은 살아가기에 결코 녹록치가 않습니다.
불어난 물살에 떠밀려가기도 하고요
그곳에서 만난 사서곰은 올가미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얼쩡이 아저씨는 인간들에게 사탕을 받아먹고 이빨이 썩어버려
끝내 인간들에게 잡혀갑니다.
까막곰이 처한 긴박감 넘치는 상황에
공들인 야생의 생태가 곳곳에 보석처럼 박혀있습니다.
군데군데 야생의 법칙을 하나씩 깨우쳐 가는 것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게으름보다 겨울잠이 찾아오게 하지는 말 것.
‘이게 진짜?‘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곳은 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