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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식 작가의 전작 ‘조국에 핀 도라지꽃’에 이은 역작이 탄생하다!
전작에 이어 이번 동화에서도 작가는
시종일관 담박한 문체로 나라가 처한 서글픈 현실에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주인공을 내세웠다.
조명하 의사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데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전 세계에 알려진 것도
그분께서 큰 사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을 본다면
마음이 흔들려 결심이 사라질까 두려워
처가 앞에서 뒤돌아서는 장면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조명하 의사의 의거는 한인애국단 같은 배후가 없이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거사는 단독 거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금은 4대 의사에 들어갈 정도로 그 공을 인정받아
연구 동아리까지 생겨나서 재조명되고 있어서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이 죽어서도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죽어서 천년을 살겠다는
조명하 의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