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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왈님의 서재
  • 등 굽은 나무
  • 한상식
  • 9,000원 (10%500)
  • 2021-12-15
  • : 37

 

일상에서 만나는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뭇생명들이

작가의 손길이 닿으면 더없이 빛나는 존재가치를 얻고

제 역할을 해냅니다.

왼발이 없는 비둘기의 의자가 되어주는 등굽은 나무와

날개를 다친 잠자리를 품어주는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는 달을 사랑합니다.

칠석날 날개를 활짝 펼쳐 오작교를 만들어서 견우직녀를 만나게 해주느라

자신들의 결혼은 뒷전으로 밀려난 노총각 까마귀와 까치들의 합동 결혼식이라뇨.

일등만이 최고인 세상에서 다리를 다친 친구를 위해 느린 일등을 선택하는 연못의 개구리들...

손끝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가 싱그러운 울림을 전해줍니다.

이제 펜을 든 수채화작가라 불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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