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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님은 눈보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담벼락에 핀 민들레와 들판의 할미꽃,
제비꽃에게도 따스한 말을 건네주고
풀숲의 애벌레와 하루살이, 반딧불이도 만나면서
길가의 가로등과 벼에게도 마음을 전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다가보면 눈이 맑아지고
민들레와 제비꽃이 자신을 사랑하는
예쁜 마음의 여정을 따라가노라면
마음이 한뼘씩 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갖고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는 글들은
날로 각박해져가는 이 시대에
감로수 같은 청량함을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