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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캐롤 드웩이 말했듯이 평가에 목표가 있을 때보다 흥미에 목표가 있을 때 훨씬 높은 성취를 보인다. 어른이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은 평가가 아니라 흥미를 돋궈주는 것이다. 잘하지 않으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부모는 아이를 무력하게 만들며, 끊임없이 아이를 주시하면서 평가하고 모든 것을 부모가 결정하면 아이는 자신을 알 수 없게 된다. 한마디로 자신을 드러내기, 꺼내 보이기가 두려워진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 된다’라는 생각의 근저에 부모의 열등감이 있다면 아이들의 흥미를 존중하지 않게 된다. ‘흥미와 존재’가 ‘쓸모와 생존’에 말살되는 일은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쓸모’라는 조건적인 사랑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고, ‘존재’로서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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