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의 겨울
bong 2015/10/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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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
- 아멜리 노통브
- 7,650원 (10%↓
420) - 2015-07-10
: 452
2010.11.19.금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니까, 18살 때의 기록.
언어란 실용적이라기보다는 미적인 도구이다.
꽉 차 있는 사람보다 텅 비어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왜지?
˝당신도 알다시피 텔레비전은 많은 경우 사람들의 유일한 화제예요. 그래서 모두가 같은 걸 보죠. 따돌림 당하지 않고 함께 나눌 뭔가를 갖기 위해.˝
˝지난 전쟁 때, 저항을 선택한 사람들은 그것이 힘겨우리라는 것을, 나아가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망설이지 않았죠. 이것저것 재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어요.˝
˝사회를 변화시킬 계획이라도 있나보죠?˝ 사내가 빈정거렸다.
˝아뇨. 전 경멸이 판치는 곳에 자존심과 존중심을 되살려놓고 싶을 뿐이에요.˝
오래 전에 읽은지라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당시 낙서하듯 적어놓은 흔적을 따라가다보니 이 책의 어느 꼭지에서 매력을 느꼈었는지는 기억이 난다. 역할극에 충실했던 교도소 간수와 매력적인 여주인공 사이에서의 대화가 마음을 때렸던 책. 고등학생 때 폭 빠졌던 여류작가 중 탑에 든다. 아멜리 노통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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