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도 성격 안 좋은 애들이 왜 없겠니. 거의 여자들이다 보니까 날 카로운 신경전이 오갈 때도 많아. 그런데 자세히 보면 걔가 성격이 이상한 게 아냐. 둘이 서로 안 맞을 뿐인 거야. 나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일처리 방식 이 완전히 정반대라 그럴 수 있어. 그것 때문에 상대방이 이해가 안 되는거야.
그런데 사회생활하면서 그 정도 포용력이 없으면 무슨 직장생활을 하겠냐.
고, 그냥 집으로 가야지. 그런데 집에 가도 꼭 성격 안 맞는 인간이 한두 명씩- 있잖아. 전 아빠랑은 잘 맞는데 엄마는 계모 같아요. 오빠랑은 되게 친한데 언니는 늘 저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에요. 그럼 집도 옮기지, 왜? 이 모든 문제를 견디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가정이 유지되듯이 내 직업도 마찬가지야. 인간관계가 걸림돌이라면 그걸 지혜롭게 해결해야 내 일이 유지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