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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님의 서재
  •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 라이오넬 슈라이버
  • 17,100원 (10%950)
  • 2025-12-30
  • : 5,210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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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사회 풍장 소설로, 지적평등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를 그려낸 소설이다. 지능평균화이자 정신평등화가 중심인 사회는 기본적으로 지능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인 '멍청이'나 '바보'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안된다.

주인공 피어슨은 어린시절 가족의 이단 종교에서 벗어나 절친 에머리와 함께 살았는데, 인공수정을 통해 낳은 아들과 딸, 그리고 동거인 웨이드 사이에서 생긴 루시를 키우고 있다.
평행력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지적평등주의가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그 사상에 반항적인 피어슨의 이야기와 그와 반대로 시대에 순응함을 넘어 앞장서서 이끄는 방송인 에머리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첫장인 2011년만 해도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냐며 웃으며 읽었는데, 2012년부터 책 끝까지 읽고는 너무나도 많은 생각이 들게 끔 하는 책이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는다는 이유로, 오 분 전에 자신이 전혀 다른 것을 믿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채 다른 사람이 믿는 것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pg.8)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생각한 주장이 가끔 우리를 지배할 때가 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조종되는지 생각해보게끔 하는 문장이었다. 나는 아니라고 느끼긴 해도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예라고 할 경우, 나서서 반대운동은 못하는 성격이기에 아닌것을 알아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순응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사회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고 하더라도.

'이따금 난 신호탄을 쏘아 올려. 이 헛짓거리에 모두 가 휩쓸린건 아니다. 어딘가, 언젠가, 정신평등주의 이후의 삶이 있을 거라고.' (pg.160)

책의 핵심 내용인 정신평등주의의 의미만 놓고보면 우연히 얻은 지적 능력을 평가 및 차별하는 잣대로 쓰이면 안된다는 좋은 취지로 보이긴 하다만, 오히려 잘나고 똑똑한 사람을 하향화해 차별하는 듯해보였다.

'뭔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을 모르는 사람에 대해 우월함을 주장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잘난 척한다고 따돌림당하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pg.184)

이 책을 다 읽고 제일 먼저 떠오르던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였다. 우리나라 현대사회에 대두되는 문제 중 하나가 교권추락이다. 2010년 학생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보장한다는 좋은 의도로 학생인권조례가 생겨났으나, 현재는 교권추락으로 이어졌다. 학생인권과 교권이 둘다 존중받는 이상적인 사회보다는, 학생 처벌금지 조항을 악용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이상한 사회로 흘러가고 있다.

'멍청한 사람들이 멍청한 지도자를 선출하고, 멍청한 지도자는 명청한 결정을 한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이 똑똑한 지도자를 선출해도, 그 똑똑한 지도자 역시 멍청한 결정을 할 수 있다.' (pg.361)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 낸 의견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자 올바른 결말로 이끌어 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항상 주장하는 평등과 불평등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하는지, 그리고 한 순간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까지 세심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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