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파란미소 2021/06/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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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저편
- 김세화
- 13,050원 (10%↓
720) - 2021-06-10
: 376
선악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도 하지만 그런 것 같지 않다. 잠시의 침묵. 작은 거짓말, 순간적으로 스쳐 가는 이해관계, 이런 것들이 뒤에 가서는 눈덩이처럼 선악을 크게 가른다. 그렇다면 순간의 침묵과 작은 거짓말은 영원한 침묵이자 거대한 거짓말과 마찬가지다.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니라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p279>
사건이 해결되면 새로운 기억으로 과거의 기억을 대체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새롭게 편집해 덮어쓰기 하듯이 말이다.
착각이었다.
<p295>
인간의 욕망과 거짓이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우리를 어떻게 농락하는지
기자를 통해 추적해가는 과정은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졌고 그런
만큼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을 땐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사실 규명이나 사실 전달을 주업으로
하는 직업군은 매우 많고, 그들의 서계
에서 주관적인 판단이나 사실 규명이
얼마나 방해가 되고 있는지, 의지와
욕망, 어떤 경우는 믿음이라는 것도 사실
을 얼마나 왜곡할 수 있는지 그 비밀들을
알리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내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과연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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