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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심슨님의 서재
  • [전자책] 여정이 행복해지는 책 9 : 강원 2
  • 송세진
  • 4,800원 (240)
  • 2020-02-02

일단 이 책은 전자북으로 받아보았습니다. 이 점이 우선 저에게는 새로웠어요.


전자북으로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거부감같은 것이 있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편리한점은 이동 중에 보기 용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행책'이라고 줄여서 읽지만 제가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일종의 다이제스트(digest)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유정 작가, 허난설헌, 박경리, 이중섭, 그리고 안도타다오까지 여러명의 '작가'들에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래서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좀 더 딱딱한 텍스트 입니다.
여행 에세이는 그 여행지에서 경험이 주로 얘기된다면 이 책은 여행지와 관련된 인물들에 이야기입니다.
박경리 선생님에 대한 부분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최명희 작가 부분이었습니다. 
옛날에 멋 모르고 전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호기심에 이끌려 
'최명희문학관'을 들어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최명희라는 사람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다 
뭐하는 곳일까 하고 들어가보았고 그래서 바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보기 위해서 즉, 관찰을 위해 떠납니다. 여기서 맹점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죠.
말로 해버리면 흔해 빠진 힘빠지는 말이지만 아마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어떤 지역을 보게 될 때 우리의 백그라운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통해 보게 됩니다. 
결국 공간은 읽는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과 관련 지역을 떠나게 될 때 또는
가볍게 읽다가 그곳으로 떠나고 싶게  만들 때 좀 더 다양한 맥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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